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 배탈 똥탈이 났어요 스콜라 우리 몸 학교 1
신순재 지음, 이희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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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우리 몸 학교 1

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배탈 똥탈이 났어요

스콜라

 


 

아이들이 처음으로 과학동화를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우리 몸의 소화과정, 피부, 뼈 등에 대한 내용을 가장 먼저 접했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우리 몸과 관련된 인체과학이 아이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과학이야기가 되었다. 특히 똥, 방귀와 같은 말과 연관된 것이라면 깔깔대며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지저분한 이야기라도 아이들은 좋아하며 읽는 걸 보니 역시 아이들은 다른 것 같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똥'이나 '방귀' 같은 우리 몸의 일부를 담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기란 식은 죽 먹기이다. 굳이 억지로 읽히려 들지 않아도 제목만 보고 아이들이 먼저 달려들어 보게 되는 책이니까 말이다.

'스콜라 우리 몸 학교 시리즈의 1편'인 '도와줘요! 똥싸개 탐정!'도 바로 아이들이 제목만 봐도 재미있어 할 책이다.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던 아들이 단숨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사실 예상했던 모습이었다.


 


 

평소에 과학에 흥미가 많은 큰아들(초3)이 읽기에는 인체과학적 지식이 크게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똥싸개 탐정이 소화과정에서 다양한 증상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 주는 과정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서 책에 푹 빠져서 읽은 것 같다. 아들이 다 읽고 내려 놓은 책을 집어 들어 읽어 내려갔는데, 절로 웃음이 났고 재미있게 읽었다.

하공주의 된똥꼬 사건을 통해서 변비에 대해 배우고, 이기절의 물똥폭탄 사건을 통해 식중독에 대해 배우는 등 아이들이 인체의 소화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흥미롭고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 변비 자가진단, 변비 탈출법, 식중독 예방노래, 자신감 짱짱 주문 등과 같은 재미있는 코너가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켜 준다. 아들과 '식중독 예방노래'를 계속 불러 보았는데 참 재미있었다.

총 다섯가지의 안쓰러운(?)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똥싸개 탐정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우리 몸의 소화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풀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똥싸개 탐정이라는 캐릭터의 탄생이 참 반갑다.

앞으로도 '스콜라 우리 몸 학교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똥싸개 탐정에 버금가는 멋진 캐릭터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나갈 것이라니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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