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전(傳) -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EBS <어머니전>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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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머니전

북하우스

 

 


 

2012년 3월 부터 2013년 2월까지 EBS에서 방영을 했었던 프로그램이 '어머니전(傳)'이다. 한번쯤 시청해 보았을 법도 한데, 안타깝게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놓쳤다. 평소에 텔레비젼과 많이 친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몰랐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꼭 보면 도움이 되었을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TV 프로그램은 비록 놓쳤지만 '어머니전(傳)'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책을 읽은 후에는 TV다시보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사 12인과 그들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도 두 아이들의 어머니이기에 과연 명사를 키워 내는 어머니들은 어떤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 책과는 달리 소설책을 제외한 성인도서들은 사실 읽기 진도가 잘 안 나가는 편인데, 이 책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아무래도 나의 관심과 궁금증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명사인 반기문, 장미란, 오준호, 장윤주 등 총 12인의 명사를 훌륭하게 키워 낸 그들의 어머니는 특별했다. 평범하게 자녀를 키운 것 같지만 그 어머니들의 교육철학을 하나 하나 읽어내려 가면서 느낀 것은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 어찌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자녀교육법이라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머니의 인성교육으로 길러진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겸손,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준 어머니 덕분에 얻게된 역도 선수 장미란의 자신감, 스스로 깨닫게 하여 호기심에 날개를 달아 준 어머니로 인해 성공요인이 된 로봇박사 오준호의 호기심..12인의 명사가 갖춘 성공요인에 기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그리고 12인의 어머니들에게 공통점이 있음을 알았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낸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해 주었다는 것이다.

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자녀를 향한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정말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졌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 주고 인정해 주자고. 그것이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기본적인 교육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대한민국 12인의 이야기와 그들 어머니의 교육철학, 그리고 12인의 명사가 각자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진심이 담긴 글. 모두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내용이었다. 또 '맞춤형 자녀교육 포인트'라는 코너를 통해서 부모로서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다루어 주어서 참 좋았다. 밥상머리 교육, 아이의 유형에 따른 자신감 키우는 방법,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주는 방법, 창의력을 키워 주는 대화법 등 모두가 내게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이었다.

훌륭한 자녀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전'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들을 내 아이를 키우는 교육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도 훌륭한 어머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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