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3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찰스 산토레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3

피터 래빗 이야기

 

 


 

피터 래빗. 정말 토끼처럼 생겼으면서 왠지 거부할 수 없는 우아하고 멋진 매력을 담은 모습의 피터 래빗. 그 유명한 이름쯤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피터 래빗 이야기'를 만나본 적은 없었다. 유아동용 문구나 퍼즐 등으로 만나 보았을 뿐이다. 유명한 피터 래빗을 이야기로 만나본 적이 왜 없었던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미 유명해져 버린 캐릭터 '피터 래빗'을 잘 안다고 착각했던 것 같고, 아이들에게 읽혀 주고 싶은 피터 래빗 이야기를 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린이 작가정신에서 클래식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데, 그 중 13번째 책이 바로 '피터 래빗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명작이 주는 재미와 즐거움, 교훈과 가치는 더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지나치치 않을 것이다.  고전, 명작읽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피터 래빗 이야기'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에 관련된 소개글이 책 맨 뒷페이지에 나와 있다. 야생동물과 예술을 사랑하는 외로운 소녀였던 그녀가 성장하여 남긴 수많은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1900년에 출판된 '피터 래빗 이야기'가 세기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어린이 문학에서 '피터 래빗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된다.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고 나니 더 즐겁게 작품 속에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피터 래빗 이야기를 비롯하여 제레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 벤자민 버니 이야기 등 총 5편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잔잔한 듯 섬세한 이야기와 야생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 놓았다.

피터 래빗 이야기를 처음 읽은 느낌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었고,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나만의 상상력을 펼치며 읽게 된다는 점이 좋았다. (고양이가 깔고 앉은 바구니 안에서 양파 냄새를 맡으며 무려 5시간을 보낸 피터와 벤자민을 보며 저절로 양파 냄새가 났고, 둘이서 바구니 안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지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 피터 래빗을 진짜 알고 있는 것처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피터 래빗 이야기를 만나 보지 못했다면, 어린이 작가정신 클래식으로 첫대면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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