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니? 9 - 이 세상의 밖에서 달리 지식 그림책 11
월터 윅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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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이니? 9

이 세상의 밖에서

달리

 


 

아이들이라면 장난감에 대한 흥미는 영영 없어지지 않을 것처럼 장난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인다. 블록, 인형, 탈것, 로봇, 구슬, 공, 카드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항상 곁에 두거나 새로운 장난감을 갈구하는 아이들에게서 장난감을 떼어 놓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상상 속에서나마 꼭 가보고 싶은 장난감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너도 보이니?'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사랑받는 책이 아닌가 한다.

처음 '너도 보이니?'시리즈 책을 보았을 때,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집에 있는 '너도 보이니?' 시리즈 책들을 수시로 꺼내서 보고 즐기곤 한다. 사실 엄마인 나로서는 이미 지겨워진 그림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볼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고 새로운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인 것 같다.

'이 세상의 밖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너도 보이니?' 시리즈의 9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팬으로서 따끈따끈한 신간을 만나보는 그 설레임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달려 들어서 책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고는 '그래 이거야~'하는 만족감을 느꼈다.


 


 


 

사진작가이자 아동작가인 '월터 윅'이 이번에는 미래에서 온 로봇과 과거의 공주가 만나는 묘한 분위기를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수많은 장난감과 소품들이 펼쳐놓은 놀라운 세계가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돔 형태로 쏟아지는 분수대가 있는 깔끔한 정원, 그 뒤로 동화 속에서나 나옴직한 공주의 아름다운 성,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성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실감나는 성의 내부, 시간 여행자 로봇이 탄 우주선과 그 배경이 되는 우주까지...한 컷 한 컷 사진으로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생각하니 감탄과 박수가 절로 나온다. 책 속의 장면과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은 멋진 장면 속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느라 바빴다. 말 다섯 마리, 칼 두 자루, 열쇠 하나, 벌 세 마리, 해골 하나, 고무 밴드 하나..정말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잘 눈에 들어 오지 않는 것들도 꽤 있다. 이 책을 볼 때 처럼 거대한 집중력을 보이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정말 '너도 보이니?'책을 보고 있으면 절로 머리가 좋아지는 기분이 든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안겨 준 '너도 보이니?'시리즈의 9번째 책. 이제 줄기차게 이 책을 펴들고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고 상상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다음 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기분좋은 상상을 해 본다.

이번 책을 통해 새삼 작가 '월터 윅'이 궁금해졌다. 혹시 작가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www.walterwick.com/index.htm 이 곳에서 월터 윅의 작품 세계를 둘러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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