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32 - 요괴 리그 쾌걸 조로리 시리즈 32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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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리 32

요괴 리그

을파소

                                                               


 

 

'쾌걸 조로리' 시리즈를 언젠가 처음 만나 읽게 되면서 조로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도서관에 가면 쾌걸 조로리 시리즈 책을 쌓아 두고 보던 아들에게 어떤 점이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그냥 재미있다고 했다. 쾌걸 조로리 책을 펴서 그냥 읽다 보면 그 재미에 빠져 쉽게 헤어나올 수 없다는 걸 그때 알았다. 조로리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나도 조로리 책을 꽤 읽었고 마치 예전 학창시절에 보던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며 킥킥대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을파소에서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 쾌걸 조로리 시리즈 중 32번째 책, '요괴 리그'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역시 기대 이상의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조로리에 대한 애정이 되살아 났다. 이번엔 야구다! 요괴와 함께 하는 스릴 만점, 야구!!

 



 



 깊은 숲 속에서 가시덤불을 만난 조로리와 이시시, 노시시 삼총사 앞에 갑자기 나타난 요괴들이 공격을 한다. 그 요괴들을 데리고 등장한 요괴 학교 선생님은 조로리에게 부탁을 하는데, 그 부탁은 바로 3년 연속 꼴찌를 하고 있는 리스트라즈 야구단의 감독이 되어 달라는 것. 다음 경기에도 지면 40연패를 달성하게 되고 리스트라즈 요괴 야구단은 해단하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착한 조로리 사부님은 기꺼이(등떠밀리 듯?) 리스트라즈 야구단의 감독이 되어 주는데...과연 리스트라즈 요괴야구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호러즈 선수들을 상대하여 40연패를 막고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흑백과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지루하지 않은 페이지 설정과 코믹한 만화 그림이 즐거움을 더해 주는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책을 왼쪽에서 오른쪽 페이지로 넘겨 보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가 된다. 또한 '하라 유타카' 작가가 책 속에 제법 등장하면서 깨알 같은 미션(?)을 주기 때문에 책을 꼼꼼하게 읽으며 살펴보게 된다는 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다. 예를 들어 철수의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것과 같은 미션이 포함되어 있다.

책 표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 하나, 글자 하나 놓치지 않게 만드는 마력의 책, 쾌걸 조로리 요괴 리그 편! 재미있는 이야기 외에도 미로찾기 게임과 야구 보드 게임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이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른인 내가 봐도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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