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더스트 Diamond Dust 1 다이아몬드 더스트 Diamond Dust 1
강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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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규 만화

다이아몬드 더스트

RHK

 


 

웹툰작가 강형규의 작품 '다이아몬스 더스트'를 처음으로 만났다. 다음이든 네이버이든 웹툰 장르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이 작가의 이름을 들어볼 수 없었던 것이 당연하다.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인기 있는 웹툰이라고 하니 왠지 나는 시대와 동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인터넷을 달구었던 웹툰을 만화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나에겐 색다른 즐거움이다. 한 회씩 업로드 될 때마다 독자들의 뜨거운 덧글들이 수없이 올라오며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는 웹툰과는 또 다른, 책으로 만나는 웹툰은 오로지 작품과 독자만이 서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웹툰보다 만화책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느낌과 생각만으로 작품을 마주할 수 있기에. (단행본보다 웹툰의 그림이 더 큼직해서 보기 좋긴 하다.)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어릴때부터 엄한 아빠 밑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자란 문혜린과 가진 건 없지만 그저 좋아서 음악을 하는 당나귀 벤자민 밴드 보컬 이주원이 주인공이다. 둘은 서로 반대되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각자 자신만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1권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자살시도를 하고 병원에 입원한 문혜린과 뇌종양 치료를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오는 이주원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으로 그 둘의 인연이 시작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라서 1권의 내용에 푹 빠져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현재 드라마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원작과 비교해서 어떤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림의 느낌은 단순한 듯 섬세하고,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거나 화려한 만화풍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만화를 즐겨 보지 않는 나에게는 특별히 애정하는 만화가 되었다. 웹툰으로 연재된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이미 완결되었고, 5화부터 마지막 40화까지는 유료화되었다. 이미 1권을 읽었으니 웹툰을 읽든 2권을 사보든 결말까지 봐야겠다. 1권만 봐서는 이 작품의 맛만 본 것을 뿐일테니 말이다. 젊은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발걸음을 옮기는 성장의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나도 함께 느껴 보고 싶으니까.

만화가 주는 특별한 즐거움과 감동에 새삼 빠져들게 만든 작품, '다이아몬드 더스트'.

앞으로 이 작품과 같은 좋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와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아픔을 다독여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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