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지 유령 저택 4 - 가면 쓴 우체국의 유령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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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4. 가면 쓴 우체국의 유령

시공주니어/456 북클럽

 


유령 이야기라면 아이들이 무서워 하면서도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이다.

그래서 처음 '43번지 유령 저택'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아이와 읽어 보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펼쳐서 속 페이지를 보는 순간...'아~ 좀 특이한 구성이구나..좀 산만한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지글과 신문기사, 보도자료, 통신 녹취 원고 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니..

 기존의 이야기책 형식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느낌이 든다.

그런 독특한 형식의 이야기를 과연 아이가 잘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어줄까 하는 약간의 걱정이 들기도 했다.

책을 펴서 본격적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니 그런 걱정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43번지 유령 저택의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일리노이 주 겁나라 시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

그곳의 스푸키 저택에 살고 있는 드리미네 가족이 이 책의 주인공들인데..그 주인공들 중에는 유령도 있다.

부루퉁 B. 그럼플리는 아빠, 올드미스 C. 스푸키는 엄마..두 분다 작가이시고, 엄마가 바로 유령이다.

그리고 그들의 양아들 드리미 호프는 그림을 그리는 삽화가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로부터 편지를 받으며 행복하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그들에게 어느 날 팬이 쓴 수상한 편지 한 통이 날아 들었다.

이제 곧 끝장이 나니 정신 차리라는 메세지..

그리고 겁나라 빨라 신문에는 편리 우체국이 문을 닫는다는 기사를 실었다.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하는 43번지 드리미네 가족에게..특히 올드미스에게 그 기사는 충격이다.

겁나라 시 편리 우체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며,

수상한 팬은 과연 누구이며, 왜 그런 편지를 보내는지 하나씩 밝혀진다.

책 속 주인공들의 편지를 엿보고, 겁나라 시의 신문을 엿보기만 하면 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

 


꼼꼼하게 읽고 생각하는 일이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책이다.

그렇게 읽어야 이해가 되기 때문이고, 그렇게 읽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글이 주는 맛이 이렇게 톡톡 튀고 재미있다니 '43번지 유령 저택'을 읽고서야 그것을 알게 되었다.

구석구석 책 읽는 즐거움이 있는 '43번지 유령 저택'에 자꾸 자꾸 놀러가고 싶게 된다.

음...그리고 유령과 편지를 주고 받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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