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어라-생쥐 : 미국 인디언 옛이야기

높이 뛰어라 생쥐 - 미국 인디언 옛이야기 ㅣ 딱따구리 그림책 10
존 스텝토 글.그림, 최순희 옮김 / 다산기획 / 2013년 2월

높이 - 뛰어라 - 생쥐

미국 인디언 옛이야기

다산기획

연필로 도약하는 생쥐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고..

제목의 글자 '높이-뛰어라-생쥐'가 주황형광색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뛰어 오르는 생쥐처럼 글자도 뛰어 오르는 것 같네요.

이 책에는 미국 인디언 옛이야기 중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예전에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인디언들이 길고도 독특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었죠.

친구들과 인디언식 이름을 지어보며 즐거워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작은 생쥐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용기와 믿음에 대한 마법같은 이야기에..귀 기울여 보세요~

어린 생쥐는 밤이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늙은 생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어요.

사막이야기, 하늘에 사는 위험한 그림자 이야기도 좋았지만..어린 생쥐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머나먼 땅 이야기였어요.

머나먼 땅에 가 보는 꿈을 꾸던 어린 생쥐는 늙은 생쥐가 말리는데도 용감하게 길을 떠났어요.

이야기로만 듣던 머나먼 땅에 가기 위해서였지요~

머나먼 땅으로 가는 험하고 위험한 여정 중에 만난 요술-개구리가 어린 생쥐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바로 '폴짝-뛰는-생쥐'라는 이름이었지요.

신기하게도 어린 생쥐가 '폴짝-뛰는-생쥐'라는 이름을 얻자마자 예전보다 훨씬 더 높이 뛸 수 있게 되었어요.

폴짝-뛰는-생쥐는 여행을 계속했고..그 여행 중에 만나는 여러 동물들에게 자신이 가진 마법의 힘을 나누어 주었어요.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희망과 용기로 무장한 어린 생쥐는 머나먼 땅에 꼭 갈 수 있을 테지요? ^^

힘들고 지치고 때론 포기하고 싶어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절망에 빠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게 되고..

결국 원하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참된 진리를...어린 생쥐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어요.

그림책 처음부터 끝까지 연필로만 그려진 흑백톤의 그림에서 어린 생쥐의 희망과 강인함이 더 잘 묻어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 불러 모아 앞에 앉혀 놓고..머나먼 땅으로 떠난 어린 생쥐 이야기를 들려 줘 보세요.

아이들은 어느덧 어린 생쥐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높이 도약하는 희망찬 점프를 마음속으로 하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