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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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강

사계절

 


정말 오랫만에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나 읽어 보았어요.

신비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낸 그림과 칼포니아라는 여자 아이가 비밀의 강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과 가치를 전해 주고 있어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대와 플로리다를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야기지만..

그런 배경을 전혀 모르고서 책을 읽어도 충분히 이 책이 전해 주는 것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답니다.

칼포니아가 찾아 나선 '비밀의 강'처럼..이 책의 원고도 꼭꼭 숨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훌륭한 책이 되었네요.

그 덕분에 저와 아들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 거구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이 우연인 듯..신비롭고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

우리만의 '비밀의 강'을 찾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플로리다 숲 속 작은 마을에 사는 칼포니아는 시를 쓰고, 강아지 버기 호스에게 들려 주곤 했어요.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멋진 아침..아빠로부터 살기가 팍팍해진 불경기 얘기를 듣게 되지요.

마을 사람들 모두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들은 칼포니아는 아빠에게 힘을 주고 싶었고..

자신만의 미끼를 마련해 물고기를 잡으러 가기로 했어요.

칼포니아는 숲 속에서 가장 지혜로운 알버타 아주머니를 찾아가 어디로 가야 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는지 여쭤 보았어요.

알버타 아주머니가 알려 주신 곳이 바로..'비밀의 강'이었어요.

비밀의 강을 찾아 가려면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는군요...

정말 칼포니아는 용기있게 길을 나서 코끝이 향하는대로 발걸음을 옮겼고..드디어 비밀의 강을 찾아냈어요.

큼직한 물고기들을 많이 잡은 칼포니아는 또다시 코끝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지만 숲 속의 큰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칼포니아를 따라 비밀의 강을 찾아 떠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을 주는 대자연의 너그러움과 칼포니아가 베푸는 나눔에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드네요.

너그러움과 베풂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해 준다는 큰 가르침을 얻었어요.

또한 용기와 믿음으로 숲을 나서는 칼포니아의 순수한 동심에 감동 받았구요.

 

왜 그림책을..좋은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는 멋진 책,

'비밀의 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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