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ㅣ 학교는 즐거워 5
최형미 글, 최해영 그림 / 키다리 / 2012년 12월
평점 :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키다리
벌써 겨울방학이 시작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2주 정도의 기간을 남겨놓고 있는 아들.
스스로 알차게 방학을 보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까요?
이 책,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을 정말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인 저로서는 아이가 스스로 방학 시간표를 짜고 계획에 따라 움직이며 성취감을 느껴보게 하고 싶지만..
사실 아이 스스로 계획에 짜여진대로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고 교육적인 책을 읽고 자신과 비슷한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남은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 같아요.
윤식이는 신 나는 겨울방학을 맞아서 정말 신 나게 자고 신 나게 TV보고 신 나게 빈둥거렸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얼마 안 잔 것 같은데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텔레비전을 조금만 본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리네요.
역시 그런 윤식이를 본 엄마는 폭풍 잔소리를 하기에 이릅니다.(요 장면에서 꼭 엄마 같다며 큭큭대며 웃더라구요~ㅎㅎ)
윤식이는 아무래도 자신의 24시간이 줄어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늦잠자고 낮잠 잔 날 밤, 잠이 잘 오질 않아 우유 마시러 부엌으로 가다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용기를 내어 다가가보니 거실 벽시계 아래에서 작은 무언가가 여럿이 모여 속닥거리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점점 게을러지는 윤식이의 시간을 훔쳐간다고요?
그들은 바로 시간 도둑들이었고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 게으른 사람들의 시간만 훔쳐 간대요~
그때부터 윤식이는 시간 도둑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스스로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방학 계획표를 짜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지요. 이제껏 허비한 시간들을 만회하기라고 할 것 처럼요..
과연 윤식이는 시간 도둑들로부터 자신의 시간이 빼앗기지 않도록,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걸까요?? ^^
일러스트도 코믹하고 글도 재미있고,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의 책이라 술술 읽혀져요.
방학을 맞아 다소 해이해진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다잡아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 가능한 계획표대로 하루를 알차게 쓰는 아이들의 모습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