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로켓 병기 신기전 인문 그림책 13
남석기 지음, 이량덕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그림책 13

사라진 로켓 병기 신기전

미래아이

 


작년에 아이들과 전시회를 갔다가, 근처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장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드랬죠.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 정말 신나게 관람하면서 눈에 많이 담아 가려고 노력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세종대왕 전시장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그것의 이름은 '신기전'이었어요.

세종대왕이 군사정책에 사용했던 비밀 무기 신기전에 대한 첫인상은 그렇게 강렬했었어요.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신기전'을 책으로 만나 읽어 보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미래아이 인문그림책 13번째 책으로 출간되었거든요.

신기전은 도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왜 사라졌는지..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 있는 것 같은 신기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해 준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조선 세종 때 신기전을 만들게 된 배경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신기전을 이해하려면 화약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하기에..화약의 유래를 알려 주어요.

12세기 중국을 둘러싼 아시아의 세력다툼에서 승리를 좌우했던 화약무기에 대해,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다시 우리 나라 고려로 돌아와 최무선이 화약을 만들어내고 무기를 개발했던 이야기,

조선시대 다시 화약 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신기전에 대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다루어집니다.

신기전의 종류, 신기전의 핵심인 약통 등에 대한 내용을 역사기록을 예로 들면서 제법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신기전이 이동식 다연발 로켓 무기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과 그 이후 신기전이 홀연히 사라진 이유가 나오구요.

우리 조선의 뛰어난 무기제조 기술력을 증명해 주는 신기전에 대한 기록도 자세히 남겨져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신기전을 후대에 전하고 더욱 발전시켜 지금 현대에까지 이르렀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우리의 과학기술을 생각하니 더 안타까웠어요.

책을 덮고 나니 신기전이 더 새롭게 보이고 더 안타깝고 더 그리워졌어요.

 

책으로 신기전을 다시 만난 후...아이들을 데리고 어제 신기전을 보러 또 전시장을 찾았어요.


 


처음 전시장에서 신기전을 보았을 때와는 달리..다시 보는 신기전은 더 멋져 보였고 그 모습을 자꾸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아들 역시 다시 보는 신기전에 반가웠는지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들과 함께 신기전을 책을 읽고 전시장에서 신기전을 보면서..

앞으로 아들이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종대왕을 도와 옆에서 함께 연구하며 신기전을 만들었었던 최해산, 장영실, 이순지 같은 과학자들 처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