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가족 내책꽂이
루시 샤렌베르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이상희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한가족

크레용하우스

 

가족이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 일상을 공유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공동체.

개인적이고 좁은 의미에서의 가족이 무엇일지 잠시 생각을 해 보았어요.

가족은 꼭 혈연관계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요. 그래서 '가족'은 '혈연'보다 더 포용적이고 깊은 의미를 가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위를 둘러 보면 독신가정, 편부모가정, 재혼가정 등 일반적으로 가족이라 여겨지는 보통의 가족형태에서 벗어나는 가족이 많아요.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의 가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일도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치관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필요한 일이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했어요.

 

여기 이 책에는 우리와 다른..특별한 가족이 있습니다.

편부모 가정이 서로 합쳐져서 또 다른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었거든요.

아빠없이 살던 파울과 파울의 엄마. 엄마없이 살던 리네와 리네 아빠. 그들이 이제 한가족이 되어 함께 살거래요.

예전에 살던 익숙한 집을 떠나 낯선 사람과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해야한다는 두려움과 설레임..

그 복잡미묘한 감정 보다 실은 각자의 엄마와 아빠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가진 파울과 리네입니다.

하지만 파울과 리네의 그런 알지 못할 어두운 감정들은 이사 온 아름다운 새집에서 차츰 사라져 가요.

그리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4명은 진짜 한가족이 되어 갑니다.

파울은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가 사랑하는 아저씨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리네도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빠가 사랑하는 아줌마도 사랑할 수 있게 될 거예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이 그러하듯..그들은 보드라운 한 이불 속에서 포근한 잠에 빠져들겠지요~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한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담아놓은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네요.

파울의 엄마의 말이 기억에 남아 찡한 여운을 남겼어요.

"파울과 아저씨, 두 사람 모두 엄마 곁에 있으면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에 코코아를 마시는 기분 일거야."

파울과 엄마, 리네와 아빠..이젠 한가족이 되어 매일이 행복할 겁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가족에 대해..가족이 가지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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