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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 야만바 할머니 이야기 1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27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김정화 옮김 / 사계절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사계절 중학년문고 27
사계절
야만바 할머니?? 이름이 독특하고 신기한 할머니죠? 야만바 하니 야만족이 생각나는데...
그러고보니 야만바 할머니의 외모를 보니 살짝 무섭기까지 하네요.
풀어헤친 흰색 산발머리에 길고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매서운 눈빛을 가진 야만바 할머니는
엄청난 힘을 가졌고 엄청나게 빨리 달리는 초능력을 가졌어요.
산 속에서 살아가는 그런 야만바 할머니가 사람들 눈에는 전혀 친근하게 보이지 않을 수 밖에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야만바 할머니가 사람을 해치는 요괴 쯔음으로 생각되며 많은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무서운 존재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야만바 할머니는 외모는 다소 무서워 보일 수 있으나..
얼굴 표정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우스우면서도 친근하고..심지어 순수하고 귀엽게까지 보입니다.
야만바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야만바 할머니의 치명적인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랍니다.^^
야만바 할머니에 대한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는 야만바 할머니 시리즈 중 한 권이예요.
도토리산에 홀로 사는 야만바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 보니 왠지 야만바 할머니가 좋아지더라구요.
처음엔 아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엄마도 읽어 보라고 계속 권하는 통에..함께 책을 펴 들고 눈으로 읽었는데요..
둘다 같은 장면을 보고 킥킥거리며 웃어댔지요.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아기 까마귀들을 구렁이로부터 구해내고(구하는건지 그냥 즐기는건지..ㅎㅎ) 잠이 든 야만바 할머니.
심각한 위험에 빠진 너구리를 구조대 놀이를 하며 구출해 낸 야만바 할머니.
마음대로 초대받고 내려간 좌충우돌 마을 방문기.
고의적으로(?) 은혜를 갚은 야만바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서 야만바 할머니는 엉뚱하고도 발달하고도 유쾌하고 따뜻한 할머니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아들뿐 아니라 저도 야만바 할머니를 사랑하게 되었네요~
어서 그 다음 야만바 할머니 책을 만나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친구가 되어 줄 야만바 할머니..많은 아이들이 야만바 할머니를 만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