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부터 미술 선생님한다(나오미선생)

나 오늘부터 미술선생님 한다
박정미 지음 / 하우넥스트 / 2012년 11월

나 오늘부터 미술 선생님한다(나오미선생)

하우넥스트

 

미술...미술하면 딱 떠오르는 생각이 '어떡하지..'입니다.

지금 큰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남들이 기본적으로 다 한다는 미술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아이가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연필을 사용하여 나름 열심히 그리긴 하는데..제가 볼 때는 섬세함이나 감각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이대로 미술교육없이 지나가야 하나..아니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미술교육이라고 하니 학원에 지금이라도 맡겨 봐야 하나.. 늘 고민이네요.

요즘 교육의 트렌드가 '창의'인데..'창의'하면 연관되어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술'이잖아요.

미술적 재능이나 감각은 둘째치고, 미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라도 불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서툴기만 한 엄마라 걱정이 많답니다.

누가 좀 속시원하게..미술교육은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러하니까 앞으로 이러한 미술교육을 해 보아라..등과 같은

실질적인 조언을 해 주었으면 하고, 그로인해 아이 미술교육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펼쳐 보게 된 책, '나 오늘부터 미술 선생님한다'는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더불어 큰 도움을 주었어요.

 

넓은 개념의 미술은 물론이고, 미술영역 중 '아동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프롤로그에 꼼꼼하게 요약되어 담겨 있는 '아동미술교육 이론'의 내용이 참 유익하고 고마웠어요.

아동미술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본격적인 미술교육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니까요~

'아동미술교육 이론' 이후에 담겨 있는 내용은 무려 4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자랑합니다.

다른 책 같았으면 아마 책을 보기 전부터 그 양에 질려 버렸을 터인데..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추어 적용되는 미술지도법이 친절하게 잘 나와 있어서 언제든 상황에 맞춰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어요.

제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 그림을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제겐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구요.

 

미술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그리기'부터 찰흙놀이, 다양한 표현활동, 뎃생.수채화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미술지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 있어요.

아이들의 미술작품을 보고 있으니 왠지 아이를 미술로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네요.

이 책 한권이면 미술선생님 오늘부터 해도 될 것 같은 묘한 자신감까지 생겼어요.

창의적인 미술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게 해 주는 미술교육서, '나 오늘부터 미술 선생님한다.(나오미선생)'로 아이들 미술교육에 대한 걱정 내려 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