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 - 어린이를 위한 감정 교과서
메리 C. 라미아 지음, 김아영 옮김, 이창우 그림 / 라이온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감정 교과서

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

라이온북스

 

감정, 기분, 느낌..다 비슷한 말인 것 같은데요. 사람은 감정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의 연속선상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일정하게 지속되는 기분,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나와 상대의 감정, 막연히 본능적으로 오는 느낌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또 표현하면서 살고 있지요.

두 아들을 키워 내는 중요한 엄마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는 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잘 컨트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야 하는 줄 알면서도 그건 그저 생각에 그칠 뿐..감정 그 자체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어른인 저도 그러한데..하물며 아이는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감정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그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면서..저는 잘 하지 못하면서..아이에게는 '왜 그러냐',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 마음을 먹어라' 등과 같은 말로 잔소리를 하네요.

 

<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라는 딱 공감되는 제목을 가진 책.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감정 교과서'라고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 보아야 더 좋을 것 같아요.

주로 집에서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는 부모가 함께 알고 실천해 가야 할 것들이기에 아이 혼자 읽고 끝나면 반쪽짜리 독서가 되지 싶어요.

저는 일단 제가 먼저 읽어 보고 나서 아이와 함께 또 읽어 보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책에서 본격적으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감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감정이 느껴지는지 등에 대해 먼저 알려 주어요.

(뇌와 연관된 감정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선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몇가지 느낌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기 시작합니다.

창피함, 죄책감, 수치심 등과 같은 자의식,  불안하고 두렵고 혐오스러운 위협적 느낌, 우울하고 기분 좋은 느낌과 격렬한 느낌까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면서 궁금해할 대부분의 감정들이 잘 정리되어져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요,

다양한 감정들을 알고 감정 조절을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배워가면서 '나 스스로를 찾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책을 읽는 아이들이 감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타인까지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으니..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감정 교과서'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감정 컨트롤법을 잘 새겨 두었다가 실천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