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 찾기
졸자야 투르바트 지음 / 아람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아람/꼬마다글리/한국문화편/한국의 주거/다문화

복주머니 찾기

 


요즘은 시골에서도 기와집이나 초가집을 보기란 참 어렵지요.

제가 클 때만 해도 시골 할머니댁이 기와집이여서..기와집의 구조와 형태는 자연스레 알았었는데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우리 한국의 전통 가옥이지만..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갈 아이들이 우리의 주거문화를 잘 이해하고 계승하여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럴려면 한국의 주거에 대해서 먼저 잘 알고 있어야겠지요.

이 책은 잃어버린 복주머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하여 한옥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몽골에서 온 미수다 멤버 졸자야를 한번 따라가 보아요~


표지를 넘기면 간지에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본 한옥이 한 눈에 보이도록 그려져 있고,

세이펜을 갖다 대면 각각의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어요~

 


친구들 따라서 세배를 하러 가려고 하는데...앗! 복주머니가 없어졌네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소중한 복주머니인데 어서 찾아 나섭니다.

대청마루 위에도, 아래에도 없네.

곳간 밖에도 없고, 안에도 없네.

뒷마당 장독대에 있는 항아리 옆에도 없네.



쪽문을 지나서 뒷간으로..뒷간 밖에도 안에도 복주머니는 찾아볼 수 없네요.

문이 플랩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넘겨 보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할머니가 계시는 부엌에도 가 보았지만..부뚜막 위에도 아래에도, 떡시루 옆에도, 가마솥 옆에도, 아궁이 안에도 복주머니는 없네요.

방안 벽장 안에도, 병풍 앞뒤에도 없네요.

잃어버린 복주머니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졸자야와 함께 복주머니를 찾다 보면 한옥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고, 각각의 이름들도 알 수 있어요.

그리고..소중한 복주머니도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기와집과 초가집으로 나뉘는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볼 수 있는 부록이 있고요,

지역에 따라 달랐던 한옥의 형태도 살펴볼 수 있네요.

몽골의 전통 집은 게르라는 천막집이래요~

 


마치 한옥을 직접 둘러보는 것 같은 그림을 보면서 함께 복주머니를 찾아 보는 아이.

세이펜으로 하나 하나 꼼꼼하게 들어가면서 책을 보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다음에 한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네스코 선정 세계의 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꼭 다녀와야겠어요.

아이들 손잡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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