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범인일까? 동물지식그림책 2
김영주 글, 김윤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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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지식그림책 2

누가 누가 범인일까?

미래아이

 


표지에 보이는 9컷의 동물그림이 아이들로 하여금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주네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그림의 포커스가 동물들의 발쪽에 맞춰져 있는데요~?

동물들의 발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또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어서 알아보고 싶어요.


다람쥐가 엄청 놀라는 표정으로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런..다람쥐가 힘들게 잔뜩 모아 놓았던 도토리가 모조리 없어져 버렸대요.

자신의 도토리를 도둑맞은 다람쥐는 허겁지겁 뛰쳐 나갔고, 두꺼비를 만나 달팽이 대장한테로 갑니다.

(그런데 달팽이가 대장이라고요? 힘세고 몸집이 큰 동물들도 많은데 작고 힘없는 달팽이가 대장이라니..

진정한 리더는 힘이 아닌 지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걸 아이들에게 말없이 알려주는 설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다람쥐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달팽이 대장은 무슨 수로 범인을 찾아낼지 고민을 하던 중..

굴 앞에 범인 발자국이 있었다는 다람쥐의 말을 듣고 동물 친구들의 발자국을 대보면 범인을 금세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람쥐의 도토리를 훔쳐간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합니다.^^



동물 친구들의 발을 하나씩 살펴 보면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동물들의 발을 비롯한 다양한 특징들을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어요.

달팽이, 코끼리, 호랑이, 홍학, 뱀, 두꺼비, 돌고래, 상어, 물소(표지에서 슬쩍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의 특징을 말이예요.

아이들과 저는 동물에 관한 지식을 꽤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본 새로운 사실들을 읽고 새삼 배우는 즐거움과 몰랐던 신기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도 감추지 못했어요.

'사육일지'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동물 특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동물지식 그림책이다 보니 동물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책이지만..

저는 도토리 주인을 찾아 가는 중에 동물친구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어요.

도토리를 훔친 범인에 얽힌 반전 덕분에 책읽는 기쁨이 두배였다지요.

그런데 사실 도토리의 행방을 알려주는 힌트가 되는 그림이 본문 전에 나온다는 사실을 아이가 발견해냈어요.

역시 아이들은 그림책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책을 함께 읽은 아이들과 저에게 동물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전해 주었고,

따뜻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전해 준 고마운 책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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