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전우치전 ㅣ 빛나는 우리 고전 그림책 시리즈 2
송언 글, 한병호 그림, 권순긍 자문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5월

전우치전

황제펭귄

전우치전은 우리의 고전문학 중 한 작품인데..아이와 저는 '전우치전'의 내용을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강동원이 주인공인 '전우치'라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도술을 부리는 전우치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멋있어서 빠져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전우치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 보았는데..역시 영화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주 옛날 황해도 송도라는 곳에 전우치라는 도사가 살았어요.

전우치는 도술을 부리는 솜씨가 뛰어나서 세상을 주름잡았다고 합니다.

또한 전우치는 도술을 부리는 솜씨 만큼이나 올바르고 착한 마음씨를 가져서

벼슬아치들의 횡포에 고달파 하는 백성들을 내 몸 같이 위하는 영웅이기도 했지요.

못된 관리들에게 골탕을 먹이는 수법이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전우치의 매력이 더욱 빛나 보였네요.

전우치는 벼슬아치들 뿐만 아니라 임금에게도 도술을 부려 임금으로 하여금 황금 대들보를 만들게 만들었어요.

결국 전우치의 짓임이 들통나자 임금은 전우치를 당장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렸어요.

순순히 물러날 전우치가 아니겠지요??

유쾌하고도 신기하고도 재미있게 도술을 부리며 백성을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활약을 한 전우치.

그 전우치의 멋진 모습을 보느라 책 한권 뚝딱 읽어 버렸네요.

조선시대 중기에 살았던 전우치라는 인물의 신통한 이야기에 살이 붙고 붙어서 이렇게 재미있는 전우치전이 탄생되었대요.

천하를 집으로 삼고 백성으로 몸을 삼으려 했던 전우치를 보며..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은 마치 전우치가 된 것처럼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르며, 마음대로 도술을 부리는 상상을 펼칠 거예요.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수묵으로 그린듯한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은 그림을 보는 거예요.

그림과 이야기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책읽기를 더 재미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전우치전을 읽고 나서 우리 고전문학 읽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저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