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아가씨 - 중국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장소 글, 박선영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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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다리 다문화⑧

긴머리 아가씨

정인출판사

 


글 장소 / 그림 박선영

 

정인 출판사에서 나온 색동다리 다문화 그림책 시리즈 중 여덟번 째 책인 '긴머리 아가씨'중국의 동화예요.

책 표지 그림에서도 중국의 이미지가 잘 묻어나고 있지요?

아가씨가 검은 긴 머리를 하고 있고 미소를 띈 듯한 얼굴이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네요.

긴머리 아가씨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옛날 두고산 부근의 마을에는 물이 아주 귀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십 리나 떨어진 곳에 있는 시냇물을 길어다 먹어야 할 만큼 힘들게 물을 구했어요.

 

그 마을에는 착하고 예쁜 아가씨가 살았는데, 검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발꿈치까지 길어서 '긴머리 아가씨'라고 불렸어요.

어느 날, 긴머리 아가씨가 산으로 나물을 캐러 갔다가 먹음직스러운 무를 발견하고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싶어 무를 뽑았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무가 뽑힌 구멍에서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거예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긴머리 아가씨는 어두운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나타나 긴머리 아가씨에게 말을 합니다.

"두고산 벼랑에 샘물이 있다는 것을 절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안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너를 죽일 것이다!"

 

 


그 날 이후 마음씨 착한 긴머리 아가씨는 물이 없어 고통을 겪는 마을 사람들에게 샘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목숨이 달아날 수도 있으니 어찌할지 몰라 고민하며 괴로워 했습니다.

밥을 먹지도..잠을 잘 수도 없는 긴머리 아가씨..그만 아가씨의 긴 검은 머리가 눈처럼 새하얗게 변해 버리고 말았네요.

 

이제 긴머리 아가씨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을 사람들을 물로 부터 자유로워지게 도와주면 좋겠지만...

그럼 긴머리 아가씨의 목숨은 어떡하지요??

 

책을 읽으면서 점점 심각해져가는 아이의 얼굴..긴머리 아가씨의 입장이 되어 열심히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수많은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도록..꿋꿋한 의지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며..

결국 그런 마음가짐이 불러 오는 결과는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는 걸 아이는 어렴풋이 이해했을 거라 믿습니다.

 

감동적이면서 흥미로운 긴머리 아가씨 이야기..재미있게 읽었네요~

다문화 동화라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이중언어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본문 뒤에는 책 그림과 함께 중국어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아이가 중국어로 동화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어요.

다른 언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으니..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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