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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 비룡소
김소민 글 / 소윤경 그림
표지의 재미있게 생기신 할머니가 캡슐 마녀예요.
제목과 표지 그림만 보았을 때, 이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은..
마녀가 부리는 마법이 주가 되어 마녀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벌어질 거라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서 저의 그 예상은 즐겁게 깨져 버렸어요.
동동이란 이름을 가진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와 빵 터지는 웃음거리가 함께 하고,
캡슐 마녀의 캡슐 때문에 동동이와 아빠의 영혼이 뒤바뀌어 버린다는..다소 황당한 사건이 주된 소재예요.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2/03/20/4be856917a2c42c9a78a5bf51ba48168.jpg)
2살이나 어린 동생 묘묘는 동동이보다 몸이 튼튼하고 씩씩한 태권소녀예요.
동동이는 동생 묘묘와 함께 태권도 대련을 펼쳐질 내일이 마냥 두렵기만 했어요.
동동이 아빠는 시장 끝에서 약국을 하시고, 그 약국의 이름은 '동동묘묘 약국'이예요.
약국 이름이 너무 재미있지요?
학원에 다녀와 아빠 약국으로 간 동동이는 깜짝 놀라게 되요.
아빠 약국 간판이..'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으로 바뀌어 있고, 왠 할머니 한분이 약사 가운을 입고 계셨어요.
그 할머니는 캡슐 마녀라고 하네요. 캡슐 마녀의 약국 안에는 여러 투명한 병에 알록달록 캡슐들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그 캡슐들 중 유독 할머니가 힘들여 만든 캡슐이 있었으니..
그 캡슐은 바로 바로..이름하야..영혼이 바뀌는 캡슐!!
동동이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묘묘와 영혼이 바뀔 수 있다면 태권도 대련에서 이기는 건 시간문제니까요~
동동이는 캡슐 마녀와 위험한(?) 거래를 하고야 맙니다.
빨간 캡슐 한 알과 파란 캡슐 한 알을 받아 든 동동은 캡슐 마녀에게 게임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 주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동동이는 캡슐 마녀가 건네 준 복용 주의사항을 읽어 본 후 묘묘에게 캡슐을 먹일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캡슐이 든 빵을 먹은 사람은 묘묘가 아니라 아빠였으니....
동동과 아빠의 영혼이 뒤바뀌어 버립니다...
그때부터 펼쳐지는 재미난 에피소드들..
아빠인 척..행동하고 말하는 동동이의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특히 진짜 아빠대신 맞선을 보게 된 민숙자 아줌마와의 웃지못할 사건들!
9살, 5살 두 아들들과 함께 책 읽으면서 계속 깔깔깔 웃으며 봤답니다.
영혼이 뒤바뀌는 재미난 설정 아래..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느끼는 희망과 행복을 캐슐마녀가 캡슐 속에 담아 전해 주는 따뜻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랍니다.^^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아이들과 제가 완전 반해버린 완소 책이네요~
맛깔스럽고 유머러스한 글에 매료되어 버려서..김소민 작가의 팬이 되었어요~
벌써부터 다음 책이 넘 넘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