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해적을 조심해! 난 책읽기가 좋아
오언 콜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신용관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유령 해적을 조심해!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비룡소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큰 아들이 좋아하는 책 시리즈 중 단연 손꼽히는 시리즈가 바로 '난 책읽기가 좋아'랍니다.

학교 도서관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대여하고 반납하는데요,

작년에 아이가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이 바로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 인 것 같아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체계적이고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뿐 아니라 엄마인 저도 좋아하는 책이네요.

 

이번에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책, '유령 해적을 조심해!'는 '난 책읽기가 좋아' 중 3단계 책으로..

윌 이라는 9살 남자 아이가 들려주는 유령 해적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어요.

유령이나 해적 하면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흥미로워하는 이야깃거리인 듯 해요.

저희 아들도 화장실에 앉아서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나오더라구요~^^

 

윌에게는 HP라는 영리한 막내 동생, 둘이 함께 늘 다니며 말썽을 피우는 동생들 도니와 버트,

그리고 동생들을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형 마티..이렇게 4명의 형제들이 있어요.

윌 가족이 사는 던케이드 마을에는 유령이 된 해적 크로우 선장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었고,

크로우 선장의 표적이 되는 9살 또래의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바닷가 근처 바윗길을 조심, 또 조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윌'이 '꼬맹이 무도회'에 처음 가게 된 날...

일은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마티 형과 윌이 보았던 바다 속 반짝이는 크로우 선장의 이빨, 윌을 부르던 해적 크로우 선장의 목소리...

그런 으스스하고 무서운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은 마치 윌과 마티 형과 함께 그 곳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읽다 보면..어느새 책장을 덮고 있을 거예요.^^

 

불안, 공포, 긴장감, 안도, 유쾌함을 모두 담은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 내면에 감춰진 형제애..

아이들로 하여금 책읽는 즐거움에 빠지게 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해 주는 책!

'유령 해적을 조심해!'였습니다.

3단계 책이다 보니 그림이 없는 페이지도 꽤 많은 글밥이 제법되는 글책이지만..

초등 1,2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큰아들은 망토를 두르고..장난감 칼을 허리춤에 차고..

동생을 부추겨서 해적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아주 시끄러워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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