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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상상미술관 세트 - 전50권 ㅣ 이주헌의 상상 미술관
강성은 외 지음, 문구선 외 그림 / 을파소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이주헌의 상상미술관은 전 50권으로 구성된 미술 창작 동화로,
미술과 친해지고, 미술로 사고하고 상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제가 받은 2권의 샘플책은요..
<가벼울까, 무거울까?>와 <꿈의 집>입니다.
각각의 다양한 미술 이야기처럼..
책도 다양한 크기예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한번 볼게요~
<꿈의 집>
글 서보현 / 그림 허경원
아이의 꿈의 집을 만나러 갑니다.
조그만 골목 계단을 올라 빨간 초인종을 누르면 문이 열려요.
'누구세요?'
여기가 아이의 집이에요.
아이가 사는 집은 아주 작아요.
온 식구가 한곳에 모이려면 서로 조금씩 몸을 웅크려야 해요.
아이는 저녁에 식탁에 앉아 그림을 그려요.
어떤 그림을 그리는 걸까요?
꿈의 집을 그리고 있네요...
엄마 방, 아빠 방, 오빠 방, 고양이 방, 냉장고 방...
아담한 이층 집도..
창이 아주 큰 집도..
아이는 꿈의 집을 매일같이 그려 보았어요.
주말에 일터에서 오빠가 돌아올 때면 가끔 사탕을 들고 오기도 해요.
그 사탕을 맛있게 먹으며 아이는 사탕처럼 알록달록한 집을 상상한답니다.
어느 날 일하시던 아빠가 다치셔서 병원에 누워 계시게 되었어요.
꿈의 집을 위해 아빠가 항아리에 넣어 두신 돈..
그 돈을 엄마가 꺼내셨어요.
아이는 아주 조금 슬퍼 울었어요.
꿈의 집도 함께 사라져 버릴까봐서요...
아이는 더이상 꿈의 집을 그리지 않았어요.
갑갑해 하고 슬플지도 모를 아빠를 생각하며..
아이는 색종이와 크레용을 손에 쥐고 열심히 뭔가를 했어요.
꿈의 집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요...
아빠가 퇴원해 오시는 날..
아이가 색색으로 꾸며 놓은 창문이 햇빛을 받아 집안을 아름답게 물들였어요.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바로 여기가 꿈의 집이었네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미술이 바로 건축이래요.
부록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담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소개된 건축물들은 아이가 꿈의 집을 상상하며 그린 그림을 닮았네요.
<가벼울까, 무거울까?>
글 김이진 / 그림 오진욱
다양한 그림의 무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그림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점은 가벼워요.
가벼운가요?
오른쪽 그림의 점은 가볍게 보이진 않습니다.
검은 바다에 침몰하는 큰 배가 보이니까요...
그럼 검은색은 무겁기만 한 걸까요?
마른 사람은 바람에 날아갈 듯 가벼워요.
오른쪽 그림을 보면..여전히 가볍게만 보이진 않습니다.
큰 것은 무겁고, 작은 것은 가벼워요.
그렇지 않기도 하구요...^^
상쾌한 바람이 불면..마음이 가볍고..
거친 바람이 휘몰아치면..마음이 무거워요.
누군가에게는 가볍고..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무겁습니다.
무게에 대한 생각의 전환..
작품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무게가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생각!
이 책이 주는 매력이었어요.
크기, 색, 질감, 상황과 동작에 따른 무게감의 표현..
다양한 그림에 담긴 그 표현의 느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록입니다.^^
'이주헌의 상상미술관'을 통해 미술에 대한 색다른 감상법을 배우고..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미술이 쉽고도 재미있는 영역이라는 걸 책을 통해 자연스레 깨우치게 해 주는 것 같구요..
아이들이 미술적 감각과 사고를 키우는 데 큰 자극과 즐거움을 주는 책..
'이주헌의 상상미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