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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1 - 거미로 변신하라! ㅣ 초록도마뱀
알리 스파크스 지음, 로스 콜린스 그림, 김난령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스위치
1. 거미로 변신하라!
웅진주니어
블루 피터 상 수상작가 '알리 스파크스'의 작품 <스위치> 1권을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어 보았어요.
워낙에 과학관련 책들은 가리지 않고 잘 보는 아들녀석이라..
이 책을 딱 본 순간에..'아~ 요책 아들이 넘 잘 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잘 보는 아이지만..아직 이렇게 두꺼운 책을 혼자서 빠져서 읽는 책은 드물어요.(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이겠지요~ㅎㅎ)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확 끌어당겨 주는 책이라야..두께의 압박이 있어도 혼자서 잘 읽거든요.
그래서 요 책은 일단 제가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이었기에..딱 한 챕터만 읽고 다음 날부터 조금씩 읽어가기로 했지요.
하.지.만!!
한 챕터 읽고 이제 그만 자라는 소리에...
'그럼..엄마~ 저 혼자 읽을게요..제발요~~'하며 혼자서 책을 들고가서 끝까지 앉아서 읽더라구요.
넘 넘 재미있다면서요~^^
덕분에 늦잠 자는 걸 감수해야만 했지요.
이 책은 아들녀석과 친구또래인..8살 쌍둥이 형제 대니와 조시, 그리고 쌍둥이네 집 강아지 찔끔이가 주인공입니다.
과연 대니와 조시..쌍둥이 형제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지길래..아들녀석을 책 속에 푹~ 빠지게 만들었을까요? ^^
조시는 곤충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집 안에 곤충들을 수집할 정도이며, 앞으로 곤충학자가 되고 싶어 해요.
반면 대니는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들을 보면 기겁하며 도망칠 만큼 곤충들을 싫어 해요.
쌍둥이지만..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참 많이도 다르다는 것이 넘 재미있지요~
조시와 대니의 이웃집에는 '페티 포트'라는 괴짜가 살고 있어요.
어느 날 찔끔이가 공을 찾으러 달려 가다가 퇴비 더미를 통해 페티 포트의 집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조시와 대니는 찔끔이를 찾으러 페티 포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갔고..
찔끔이가 사라진 듯한 헛간으로 가 보았어요.
페티 포트의 헛간에서는..학교 과학 실험실에서 나는 그런 냄새가 났어요.
얼어서 떨고 있는 찔끔이를 구해서 나오는 도중에...
조시와 대니의 맨다리에 차갑고 미세한 물방울이 뿌려졌고..
쌍둥이 형제는 신경쓰지 않고 다급하게 그 곳을 빠져 나왔답니다.
집으로 돌아온 조시와 대니...
자신들의 다리가 온통 노랗게 변해 있는 것을 보고는 씻어 내기 위해 욕실로 향했어요.
그리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시와 대니는 자신들의 모습이 비친 샤워기 머리 부분을 보았던 것이예요.
두 아이들은 눈이 여덟 개 달린 털복숭이 괴물..바로..거미로 변해버렸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요??
미치광이 과학자 페티 포트가 만든 변신 스프레이 때문에 쌍둥이가 거미로 변해 버린 거였어요~~
이 부분부터 책을 읽는 아이의 두 눈은 휘둥그레지며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흥미로운 거미의 세계!
거미로 변한 두 아이의 숨막히는 모험!
아이의 마음을 빼앗을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예요.
페이지 중간 중간에 그려진 깔끔한 그림들 덕분에 책 읽는 재미가 더해 졌고,
그 모든 상황을 머릿 속에 상상하며 읽어 내려가는 즐거움이 컸어요.
꽤 오랜 시간 이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정독하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인 저는 너무 기특하고 흐뭇했답니다.
사실 제가 읽어 봐도 너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몰랐던 거미의 세계도 알게 되었구요~
과연 조시와 대니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는 있는 걸까요?
어린이들을 위한 흥미진진한 과학 판타지 소설 '스위치'시리즈~
아이가 전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어 합니다.^^
아! 참고로 '스위치'는요~
세럼 위치 인스티게이트 토털 셀룰러 하이재크(Serum Which Instigates Total Cellular Hijack)의 약자로,
'총체적 세포 변형을 유발하는 장액'라는 뜻이랍니다.
-본문 56~57페이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