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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무 이야기 - 베트남 ㅣ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도 옥 루이엔 글, 송연선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색동다리 다문화 ④
별나무 이야기
정인출판사
'별나무 이야기'는 색동다리 다문화 그림책 시리즈 중 4번째 책으로 베트남의 동화랍니다.
우리 전래동화 중에서도 '흥부 놀부'나 '혹부리 영감'처럼
형제나 다른 사람이 행운을 얻어 큰 부를 얻게 되었을 때,
시기하여 욕심을 부리고 꾀를 내었지만 결국은 화를 당하게 된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베트남은 우리 나라와는 다른 나라이지만,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전래동화는 비슷하다는 걸 알았고,
새삼 친근하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하고 마음씨 착한 동생과 게르은데다 욕심 많은 형,
두 형제가 살았어요.
형은 부모님의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
결혼한 동생에게 별나무가 있는 초가집만 내어 주며 따로 나가 살라며 쫓아냈어요.
동생은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열심히 살았어요.
그리고 동생이 돌본 별나무에는 열매가 아주 많이 열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봉황새가 날아와 별나무 열매를 쪼아 먹었어요.
열매를 쪼아 먹지 말라며 동생이 울며 애원하자,
봉황새는 열매 하나를 먹은 값으로 금 한 덩어리를 드릴 테니 3뼘짜리 주머니를 만들어서 금을 가지러 가자고 합니다.
봉황새는 동생을 태우고 보물섬을 향해 날아갔고,
동생은 자신이 가져간 작은 주머니에만 금을 담아 돌아 왔어요.
부자가 된 동생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금을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 사실을 안 형이 가만히 있을리 없겠지요~
형은 동생에게 보물섬에 가 보고 싶다며 구스려서
별나무가 있는 초가집과 자신의 집을 동생과 바꾸어 버렸어요.
욕심 많은 형은 과연 봉황새를 만나게 될른지..
봉황새가 형에게도 금이 가득한 보물섬에 데려 갈지..
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중언어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본문 이야기 뒤 부록에서 전체 스토리를 베트남어로 다시 읽어볼 수 있어요.
별나무, 봉황새, 보물섬..'별나무 이야기'는
환상적인 소재를 가득 담고 예쁜 그림이 함께 하는 책입니다.
베트남의 흥부놀부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재미와 감동, 교훈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