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배 - 김원석 동시집 아이스토리빌 11
김원석 지음, 이영림 그림 / 밝은미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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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동시집

똥배

밝은미래

 


김원석 동시집 '똥배'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몸과 함께 더불어 자라나야 하는 것인데..

마음을 자라게 해 주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똥배' 동시집을 열고 읽기 전에..'작가의 말'을 꼼꼼히 읽어 보았어요.

느낌을 글로 나타낸 동시를 읽고, 또 동시를 직접 지어 봄으로써

마음이 몸과 함께 자라나고..그와 함께 아이들의 꿈이 자라날 것이라는 작가의 말!

동시가 마음을 자라게 해 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원석' 선생님은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선생님의 대표작 <예솔아>로 '유럽방송연맹 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한국문화예술상 대상' 등을 받았답니다.

 

 


<똥배> 동시집에는 총 70여편의 예쁘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1장 얼레, 바지 멋었잖아

2장 고혈압 친구인 아버지

3장 그림을 그리는 바람

4장 1월

5장 자전거의 생각

 

한 편, 한 편 읽어내려 가면서 아이들의 생각, 느낌, 마음을 엿보고 느낄 수 있었어요.

꽃을 느끼는 마음, 산 바다 물 등의 자연을 느끼는 마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있는 소중한 느낌들을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되어서 동시를 읽는 순간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 볼 수 있었어요.

 

인상 깊었던 구절들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떠나신 지

4년

보고 싶다

 

아버지 웃음이

나와 함께한다.

-아버지 中-

 

할아버지 머리

시릴까 봐

 흰 눈이 모자 씌웠다

-모자를 쓴 산 中-

 

이제

저녁 지을 시간인데

붉은 노을 속에

흰 별이 반짝인다.

-저녁 별 박꽃 中-

 

동시와 어울리는 귀엽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동시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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