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 뇌 과학의 역사를 뒤흔든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 지식은 내 친구 1
존 플라이슈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훈동 감수 / 논장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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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뇌 과학의 역사를 뒤흔든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

논장

 

표지에 나오는 두개골의 사진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책.

하지만 그 모습이 무서워서 저에게 읽어달라고 말하고 귀로만 듣더라구요..^^

아이 뿐만 아니라, 저도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빨리 책을 넘겨보고 싶었어요.

 

쇠막대가 어떻게 머리를 뚫고 갈 수 있단 말이지?

정말로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한 사나이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어떤 내용일지 참 궁금하다...

 

1948년 당시 사람의 힘으로 철도를 건설했었단다.

미국 버몬트 주 작은 마을 캐번디시 근처에서 화강암을 발파해 선로를 놓을 길을 만들고 있었고,

그 철도 건설 현장 작업반장은 피니어스 게이지였다.

그는 발파 작업 전문으로, 흑색 화약을 알맞게 재어 넣어 바위를 부수는 일을 했다.

그리고 그 작업을 하는 발파 일꾼들은 '다짐 막대'라는 쇠막대를 사용했다.

 

1948년 9월 13일 오후 4시 30분경..

쾅! 하는 폭음과 함께 피니어스 게이지의 다짐 막대가 드릴로 뚫은 구멍에서 솟아올랐고,

그 다짐 막대는 피니어스 게이지의 광대뼈 밑으로 들어가 앞머리를 관통했다.

그 끔찍한 일을 당하고도 멀쩡한 사람은 오직 피니어스 게이지 뿐이었다.

사고 후, 그는 피를 흘리고는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피니어스 게이지는 운좋게 살아 남았지만 예전과는 달라졌다.

예의바르지 못하게 행동하고, 변덕이 심해졌고, 괴팍해졌다.

달라진 그의 성격은 아마 그 쇠막대 사건 때문일 것이다.

 

1948년 당시 의학계가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에 보인 반응들..

당시 의학계 지식들과 의술 환경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고,

뇌과학의 발전과정에 대해서 상세한 뇌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알아 볼 수 있었네요.

 

충격적인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을 통해 뇌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다소 깊은 지식을 얻게 되었어요.

처음 이 책을 만났던 충격은 아직 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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