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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6
글공작소 글,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6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이 책은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시리즈 6번째 이야기,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예요.
당연히 원작은 '잭과 콩나무'랍니다.^^
아이와 여러번 원작 잭과 콩나무를 읽었고, 또 원작과 다른 잭과 콩나무 이야기들도 꽤 읽어 보았었어요.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해 주는 또다른 이야깃거리가 새삼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거인의 물건을 훔쳐서 콩나무를 타고 도망가는 잭이..도둑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못해 봤었거든요.
이 책을 아이과 함께 읽으면서, 아...그렇겠네...거인 말도 맞구나..
그럼 잭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될까? 등등..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원작과 비교해서 책을 보는 색다른 재미도 있었구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명작동화들이..아이들에게 읽혀주기에 부적절한 내용도 많다고 생각해요.
돈과 명예를 쫓아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이야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이야기..
물론, 항상 결말은 긍정적으로 끝나게 되지만,
여러 이야기들의 과정에서 만나는 소재들이 가끔 못마땅할 때가 있었어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을 이야기 나누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아이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책을 통해 알아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이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시리즈가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명작 다시 보기, 다르게 생각해 보기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생각으로 책을 볼 수 있게끔 해 주는 멋진 책들 같아요.
이 책이 전해주는 메세지를 잘 파악하고 좀 더 재미있게 책을 보려면,
원작을 먼저 보고 나서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봐도 물론 재미있긴 하겠지만요~
요술 콩, 금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하프 등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어떤 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는 지 알게 해 주는..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생각의 전환으로 책읽는 재미와 교훈까지 챙기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