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 1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에메랄드 아틀라스

 

저는 이제껏 판타지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흥미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책만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만을 위한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하는 편인데..왠지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손에 들고 읽기 시작했어요..

장장 610쪽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소설을 어떻게 다 읽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그 두려움은 잠시..책을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손에서 이 책을 놓기가 싫어졌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책 속 장면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또 긴박해서 그 흥분을 즐기고 싶어서요..

 

우연하게 만들어진 삶은 아니예요.

책 속 주인공 세 남매, 케이트, 마이클, 엠마..

그 세 명의 아이들의 힘겨운 생활은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세 아이를 버리고 간 날부터 거의 10여년간 계속됩니다.

도대체 왜 부모님은 우리를 버렸을까?

언젠가 다시 찾으러 오겠다던 약속은 언제 이루어질까?

우리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게 되는걸까?

많은 의문을 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런 의문조차 할 수 없을만큼 놀라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바로 캠브리지 폴스의 한 고아원(그곳은 대저택이예요..)에 가게 된 날 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걸 세 남매는 점점 깨닫게 됩니다.

마법의 책, 아틀라스를 찾으러 떠나야만 하는 운명을 말이죠..

많은 등장인물들, 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배경이 한 데 어우러져..

상상 그 이상의 판타지 모험을 선사 해 주는 이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온갖 생활의 고민들을 덜어놓고,

오로지 케이트, 마이클, 엠마와 함께 아틀라스를 찾는 모험을 함께 했답니다.

 

마치 이 책 "에메랄드 아틀라스"가 백작부인과 아이들이 찾고 있는 바로 그 마법의 책인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 책이면..케이트처럼 시공을 초월하여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일었어요.

아니..실제로 책 속의 장소로 가 보았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았어요.

그 정도로 책 속 장면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2편이 너무 궁금합니다.

나오자마자 읽을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한동안 이 책에 빠져 열심히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본 아들은...

"엄마, 그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럼 저도 한 번 보고 싶은데요.."합니다..ㅎㅎ

'넌 좀 더 크면 읽거라...' 했네요..^^(8세 아들이예요)

저 에메랄드 아틀라스 팬 됐어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더위를 잊게 해 주는 멋진 책 '에메랄드 아틀라스'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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