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개비들의 탈출

성냥개비들의 탈출 - 자존감 편 ㅣ 에듀테일 북 2
차무진 글.그림, 남경희 감수 / 하늘콩 / 2011년 4월

이 책의 제목은 <성냥개비들의 탈출>입니다.

강렬한 붉은 색의 표지 속에 성냥개비들이 탈출을 감행하는 재미있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상냥갑 속의 성냥개비들은 왜 탈출을 하는 걸까요?

그럼 그들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재미있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얼른 책장을 넘겨보게 만드는 책이지요.

책장을 넘기면..멋진 판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그림들과 함께 성냥개비들의 대화가 펼쳐집니다.

성냥개비들은 성냥갑 속에서 몸을 부르르 떨며 불안해 합니다.

오늘은 누가 선택되어 잡혀서 나갈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성냥개비들 속에는 제레미라는 아기 성냥이 있어요.

제레미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부러졌답니다.

쓸모 있는 성냥개비가 되어 싶어하는 제레미에게 슈피겔 할아버지가 말을 해 줍니다.

"모든 것은 각자 태어난 의미가 있지. 너도 소중한 성냥개비란다. 제레미야~"

참 멋진 말입니다.

태어난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고, 각자 주어진 임무가 있다. 그렇기에 존재 각각은 존귀하다.

성냥개비들도 하찮게 취급받는 것을 싫어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주고 싶어 합니다.

결국..성냥개비들은 제레미를 남겨두고 탈출을 시도하기에 이릅니다..

아이들에게 "넌 참 소중한 아이야.."라고 말해준 적이 언제였던지..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제레미를 비롯한 성냥개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좀 늦더라고 참고 기다려 주어야 하고,

"네가 있어 행복하다. 넌 참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자주 해 주어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며,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스스로 훌륭하게 자라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재로 멋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너무 좋았구요,

감수를 하신 남경희 교수님의 도움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다시..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기다려 주고, 많이 대화도 나누려고 합니다.^^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아이들에 대한 조급함도 이제 탈출시키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