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왼손
맥스 루케이도 글, 개비 핸슨 그림,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두 손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조차 두 손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니 말이죠..

이 책 <오른손 왼손>은 두 손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지..

그 두 손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놀라기도 해요..'아..그렇지...이런 일도 할 수 있지..'하면서요..

사소하고 작은 일이지만 두 손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답니다.

 

부드럽고 연한 색감의 그림과 잘 어우러진..한 편의 동시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편안하고 온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에게 두 손이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 아이는 스스로 알게 될거에요.

머리를 빗고, 주먹을 쥐고, 손뼉 치고, 몸을 씻고, 단추를 채우는 등등..

그리고 두 손이 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기쁘게 해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는 깨닫을 수 있어요.

엄마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린 아이와의 책읽기도 좋지만,

오히려 큰 아이(6세이상)와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 생각나누기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 나오지 않는 두 손이 할 수 있는 일들 말해보기.

두 손이 없다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생각해보기.

두 손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적어보기 등등..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두 손의 소중함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 일깨우기..

<오른손 왼손>으로 아이와 뜻깊은 책읽기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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