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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 수학천재 이수홍과 엄마가 함께 쓴 성장이야기
이수홍.허종숙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는 수학천재 이수홍군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쓴 성장이야기입니다.
언젠가..<도전 골든벨>에서 서울 중앙고등학교 이수홍군을 본 기억이 확실히 납니다.
많은 아이들 중에서 이 수홍군이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흔들림없이 진지하고 집중하는 자세로 시종일관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기특한 모습과
아이같은 순수한 미소를 가진 선한 얼굴때문인 것 같아요.
보는 내내 저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겠구나..기대하며 봤었지요.
그리곤 역시 골든벨을 울리더군요..^^
마치 제 아들이 골든벨을 울리기라도 한것 처럼 기쁜 마음이 드는 건 왜였을까요? ^^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참한 학생 이수홍군과 어머니가 함께 쓴 책이라하여 눈이 번뜩 뜨였지요.
이 책속에서 제가 얻을 것이 무궁무진 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수홍 군이 진정한 의미의 공부를 하게 이끌어준 그의 어머니의 교육가치와 방법이 무지 궁금했습니다.
누구나가 물어봄 직한 물음들 말이지요...
어릴 때부터 어떻게 공부를 시켜왔느냐?
어떤 교재를 봤느냐?
공부를 잘 하게하는 비법이 있느냐? 등등...
하지만..흔히들 궁금해 할 그런 물음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은 책 속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노는 것이 공부고, 공부가 노는 것이라는 간단명료하고 시시한 수홍군의 어머니의 대답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뭔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 대답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느냐에 달려있지요.
그래서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요. 머리 아플 정도로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추종하는 그런 획일화되고 틀에 박힌 공부방법을 따르지 않았고,
그저 아이답게 평범하게 자라나게 도와 주었고,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아이의 탐구대상이 되도록 해주고,
스스로 노력하여 답을 찾게 하여 그로하여금 열정을 갖고 성취감을 얻게 하는 것.
그렇게 도와준 어머니 밑에서 이수홍군이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교육방법이라...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아이를 키워 낸 교육가치와 방법이야말로 평범하지 않은 것 같네요..
수홍군이 쓴 이야기 속에는 어떤 것들을 탐구하고, 그 속에 무엇을 얻도 깨닫고 배웠는지..
그것들로 하여금 수홍군의 인생이 어떻게 달려졌는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 수 있답니다.^^
종이접기가 취미가 된 이야기, 딱지에 빠져지낸 이야기, 롤러블레이드와 자전거 타기등...
평범한 아이의 놀이대상들이 수홍군에게는 끈기와 성취감을 주는 탐구대상이었던 것이다.
참...기특하다...기특하다...하는 생각으로 읽었네요..^^
저는 어쨌든 수홍군의 어머니와 수홍군의 이야기를 모두 읽었습니다.
이수홍군의 말처럼 잘 차려진 밥을 많이 먹도록 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찾아, 요리를 하고, 맛있는 밥을 차려서 먹는 모든 과정을 아이에게 맡기고
그저 옆에서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공부임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또, 아이의 재능과 능력을 저의 판단으로 만들어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능한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탐구해 보고 그 속에서 아이만의 능력을 찾아내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어요.
역시, 쉽지 않겠지만...그렇게 해 볼 용기가 생겼어요~
이 책도 수시로 들여다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