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책이든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책표지로 봐서는 엄청 재미있어 보일 것 같은 책이 아니지만,
일단 펼쳐서 읽다 보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반전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도 제갈량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하고 아마 영원히 베스트셀러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삼국지의 영웅호걸 중 단연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제갈량인데,
사실 나는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
그의 지혜와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는데..아니 정말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작가인 천위안은 심리학자인데, 현대 심리학으로 삼국지의 영웅들과 시대를 재해석 했다고 한다.
현대 심리학이 그 옛날 삼국지 시대의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니,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조합임에 틀림없다.
심리학이 이렇게 적용되어 과거의 인물을 재조명 해 보고,
현재와 미래의 삶에 지혜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이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