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서, 꼭 한 번 읽어 봐야 할 도서리스트에 논어가 있다.
어디선가 마음에 와서 꽂히는 문구가 있어 적어두고, 마음에 담아 두곤 하는데
알고 보면 논어에 나오는 문구임을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언젠가 꼭 논어를 독파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나이 40을 훌쩍 넘겨 인생의 방향에 다시 길을 잃은 것만 같은 요즘
논어가 들어간 책 제목에만 자꾸 눈길과 손길이 간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게 되었다.
누구나 논어를 읽고 싶어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없는 이유는
그냥 원서 그대로는 읽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또한 집에 소장한 논어를 앞부분 몇 장만 펼쳐보고 그냥 덮었다.
언젠가는 꼭 다 읽으리라 기약없는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이제 제대로 논어를 읽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혹시 잘못 해석하고 이해할까 했던 두려움이 사라지고, 쉽게 논어를 이해할 수 있다.
작가 판덩도 난화이진 선생을 만나 진짜 논어를 알게 되었다면,
우리는 판덩 작가를 통해 논어를 알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