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서, 꼭 한 번 읽어 봐야 할 도서리스트에 논어가 있다.

어디선가 마음에 와서 꽂히는 문구가 있어 적어두고, 마음에 담아 두곤 하는데

알고 보면 논어에 나오는 문구임을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언젠가 꼭 논어를 독파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나이 40을 훌쩍 넘겨 인생의 방향에 다시 길을 잃은 것만 같은 요즘

논어가 들어간 책 제목에만 자꾸 눈길과 손길이 간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게 되었다.

누구나 논어를 읽고 싶어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없는 이유는

그냥 원서 그대로는 읽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또한 집에 소장한 논어를 앞부분 몇 장만 펼쳐보고 그냥 덮었다.

언젠가는 꼭 다 읽으리라 기약없는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이제 제대로 논어를 읽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혹시 잘못 해석하고 이해할까 했던 두려움이 사라지고, 쉽게 논어를 이해할 수 있다.

작가 판덩도 난화이진 선생을 만나 진짜 논어를 알게 되었다면,

우리는 판덩 작가를 통해 논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논어 중 제 7편 술이편, 제 8편 태백편, 제 9편 자한편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면서도 사색을 통해 내 것으로 논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하나의 챕터가 짧아서 충분히 천천히 읽고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으로 논어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논어를 이해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가볍게 논어를 만나 가볍지 않은 지혜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작가의 눈으로 논어를 바라보는

<공자의 행복한 사색>이라는 작은 책 속의 코너가 마음에 들었다.

공자의 말씀을 아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또 나만의 생각을 이끌어 주기고 한다.

이제 논어를 쉽게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이 책을 만났으니

수시로 이 책을 꺼내 읽고, 소장하고 있는 한자로 된 논어도 편히 꺼내 읽어봐야겠다.

공자처럼 지혜롭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