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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스피치 - 세계 최고의 스피커들이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은 표현력
박정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평소에 말 할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 유머러스 한 것이든 논리적인 것이든 어떤 면으로든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또는 감동이나 웃음을 줄 수 있는 말 주변이라는 것은 어쩜 타고 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한동안 아이들이 모두 웅변학원을 다니고 반공웅변대회등으로 발표력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기억속의 웅변은 두 주먹 불끈지고 "이 열사 외칩니다~~" 하는 목청 좋은 연설이었을 뿐이지 대화나 강의가 아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 보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수 있었기에 같은 말이라도 다른 표현 또한 상대방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스피치에 대한 관심은 날로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서점가에도 달변가가 되기 위한 책들이 넘쳐난다.
예전에는 침묵은 금이라 말로 말조심에 대한 것을 강조했었다. 하지만 말을 해야 서로의 의사를 알수 있기에 현대에서 침묵은 스스로를 PR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된다. 티비에 나오는 유명강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모른다. 때론 포복절도하며 때론 빠져들듯 집중하며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 그것이 스피치의 힘이 아닌가 싶다.
세계 최고의 스피커들이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은 표현력이란 부제의 1% 다른 스피치 는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쟁쟁한 사람들인 스티븐 코비, 앤서니 라빈스, 존 코터, 브라이언 트레이시, 존 맥스웰, 톰 피터스, 니도 쿠베인, 혼다 켄, 빌 클린턴, 존 그레이, 백기완들의 스피치 노하우에 접근해 볼 수 있다. 살짝 훔쳐보듯 그들이 가진 말하는 법에 대한 TIP과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에 의한 성공적인 스피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편에서 생각하며 매번 변화의 중심에 서서 자신을 발전시켜 가는 노력이 돋보이는 Power Speaker 로서 자기 관리 또한 철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쉽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은 그들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무릎을 치며 바로 이거야 하는 공감대가 더욱 깊숙히 형성 되었을텐데 말이다.
그들은 세계적인 스피치이면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들의 리더가 되기도 하고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들의 한마디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감동과 설득이 있기 때문이다. 말솜씨가 중요한 능력이 되는 현실에서 배운 거 많고 경험이 많은 할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학창시절 조회를 생각해 보면 교장선생님의 훈화는 필요한 이야기였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거나 수다를 떨거나 딴짓을 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이 문제인 것이다.
즐겁게 읽은 후 정리하듯 마지막 장의 스피치 노하우는 큰 배움을 남긴다. 입만 번지르한 연설이나 대화보다는 분위기를 주도하고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때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 말을 조리있게 그리고 흥미를 유발시키며 하는 것은 다르다. 환경을 구축하고 자신을 알고 친밀감을 형성하고 독특하게 시작하며 청중을 참여시키고 오감으로 표현하며 도구를 활용하고 경청하는 자세와 틀을 깨는 메시지 질문을 하고 쉼표와 침묵을 이용하는 등의 알토란 같은 내용들이 정리되어 보여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멋진 콘덴츠로 무장하기 위해 이 책 1% 다른 스피치를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피치의 노하우가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