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2 - 실천편 -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아침 7시에 기상한다. 조금만 더를 외치면서도 몸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안다. 커피 한잔의 물을 올려놓고 다시 침대속으로 들어가 이불을 덮고 눕는다. 눈은 떠져 있으나 머리는 아직 꿈속에 있는 듯하다. 커피물이 끓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정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다. 향 좋은 커피 한잔을 들고 의자에 앉아 손에 잡히는 책을 펼친다. 그것이 오늘 아침 읽은 <꿈꾸는 다락방 2 >다. 

 

기억에 2008년 따뜻함이 몸을 감싸던 4월 나는 꿈꾸는 다락방을 만났다. 약간의 충격이었고 의심도 있었으며 읽는 내내던 반신반의했던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의 공식이 생각나 웃음이 번진다. 누구 말마따나 생각한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좌절을 더 많이 겪게 되고 세상에 꿈과 희망이라는 것이 필요할까? 하고 읽었지만 책을 덮는 순간 나도 한번 해 볼까? 앗싸. 하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리고 이제 5개월여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다시 쳇바퀴 돌듯 같은 자리 같은 생각 같은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 때 가졌던 꿈과 비젼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매일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용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달력에 빨간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 때 나의 화이팅은 어디쯤 멈춰서 있었던 걸까?

 

읽는 동안 와 닿은 구절이 있다. 바로 에디슨의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다. 너무나 많이 듣고 써 먹어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 또 강조 한 말인줄 알았는데 키 포인트는 99%의 노력이 아니라 1%의 영감이라는 말에 두 눈이 커진다. 하긴 사람들은 노력이 최고의 무기라고 하지만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노력만으로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뒤에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묘약은 바로 꿈인 것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성공을 상상하라. 거기에 노력이 덧붙여 진다면 어느 순간 비밀의 화원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사실 잘 안된다. 아무리 VD=R을 외치라 해도  상상하라 해도 꿈꾸라 해도 바쁜 하루의 틈에서 경쟁하는 사회속에서 설마 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꿈은 형상화 작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변하고 이루어 진다는 성공의 스토리가 넘쳐나지만 남의 이야기일 뿐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로 그들만의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 싶은 것이다.

 

책의 말미로 갈수록 마음이 변하고 있다. 마음속에서 불끈불끈 희망이 다시 솟아오르며 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기독교 인이 아니더라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믿게 되고 기도의 힘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불가능이라는 것은 마음속에서 이미 내가 살 곳을 암흑지대에 결정해 놓은 것이다. 최고의 위치가 별거던가. 내 마음속에서 나는 이미 최고의 위치에 있다. 그것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나는 생생이 꿈꾸면 된다. 나는 빌 클린턴이 될수도 있고 힐러리가 될 수도 있으며 디즈니가 될 수도 있다. 다 나에게 달린 것이다.

 

책을 옆에 두고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나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 나 같은 사람은 반복적인 주입식 교육이 필요하다. 마음속에 부정의 생각이 싹트고 있을때 마음에 따뜻한 햇살과 더불어 희망과 긍정의 평원이 펼쳐져 그 공간을 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해야 한다. 내 눈안에 머리속에 담아 두고 싶은 나의 성공을, 생각이 현실이 되는 그 날을 꿈꿔야 한다. 나의 미래에 얼굴이 밝아진다. 이제 전진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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