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 기술 - 바로 행동에 옮기는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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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망설일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알고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잃어버리는 기회비용도 알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마음속에서 커다란 족쇄가 행동을 할 수 없게 꽉 쥐고 있는 것 같다.

공부, 운동, 자기 계발 등등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할 일은 많다. 하지만 그중 오늘 하루 제대로 실천한 것이 몇 가지나 되나 세어보면 얼굴이 붉어질 따름이다.

이래선 안된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신간 '바로 행동에 옮기는 실천의 기술'은 우리가 결단하고 즉시 실행할 힘을 주는 책이다.

나의 마음속에 대체 어떤 족쇄가 있었길래 행동을 하지 못한 것일까?

첫째는 모순된 사고방식 때문이다. 열심히 능력을 키워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생각과 이 정도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까지 하기에는 벅차다는 생각이 부딪치며 생각의 비틀림이 생긴다. 그렇게 사고 회로 정지 상태에 빠지고 아무런 행동을 시작할 수 없게 된다.

이때는 이 모순부터 해결해야 한다. 차근차근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글로 적어내려가 본다. 어디서 비틀림이 있는지 파악이 되면 그 비틀림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정으로 옳은 게 무엇인지 스스로 묻는다. 그렇게 하면 사고의 비틀림이 해결되고 마음이 안정된다. 행동을 막는 족쇄 하나를 제거한 것이다.

둘째는 완벽한 결과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상 결과를 앉아서 가만히 그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도전적인 일들은 그렇지 않다. 직접 부딪히며 깨닫는 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단 행동하면 나머지는 행동하면서 채워지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눈덩이를 굴리듯 작은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커져가게 하는 게 일이다. 행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면, 주변 환경만 계속 변하고 장벽만 높아진다.

책은 내가 도움받은 부분 외에도 행동을 앞당길 수많은 노하우가 적혀있다. 행동을 제약하는 근본적인 원인 찾기부터 다양한 원인에 맞춘 처방까지 모두 들어있다.

특히 비주얼 노트식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매우 좋았다.

이제 불안감을 떨치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겠다. 나를 붙잡는 족쇄가 무엇인지 알았고 어떻게 푸는지 알았다. 이제 행동하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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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구조 원리 교과서 - 논리회로 구성에서 미세 공정까지, 미래 산업의 향방을 알아채는 반도체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니시쿠보 야스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보누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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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4차 산업시대의 쌀이라고 불린다. 한국인이 매일 소비해야 되는 주식이 쌀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제는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한다. LED등으로 불을 밝히고 머리 감고 말리는데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한다. 부엌에 가면 냉장고, 커피 머신, 밥솥, 토스트기, 인덕션 등 각종 전자제품을 사용해 밥을 먹는다. 자동차를 타고, 전철을 타고 회사에 이동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지금 언급한 모든 제품에 반도체가 들어간다.

일상에 너무나 흔하게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반도체. 최근 미중 갈등이 심해져 반도체 패권 전쟁으로 번졌다. 수급 불균형으로 반도체가 모자라게 되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매일 먹던 쌀이 모자란다는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쌀보다 반도체를 모른다. 벼는 논과 모를 준비하여 5월에 심고 10월에 거둔다. 쌀알에 왕겨를 벗긴 게 현미고 거기서 다시 한번 더 도정을 거친 게 백미다. 그렇다면 반도체는 무엇을 재료로 만들고 어떤 구조와 원리로 작동하는가? 어떤 종류가 있는가?

신간 '반도체 구조원리 교과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반도체 지식을 한데 모은 책이다. 교과서라는 말답게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반도체의 탄생부터 응용까지 가능한 넓은 범위를 다뤘다.

반도체 산업을 글로 이해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책은 상세한 개념도와 다양한 예시 통해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든다.

저자는 산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종사하고 있는 반도체 전문가이다. 책의 순서대로 따라가면 그가 말하는 반도체 구조의 핵심과 미래에 대두될 경쟁 포인트, 기술들을 알 수 있다.

매일 연이어 반도체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는데 정작 나는 무엇을 아는가 떠올리기만 하다 시간을 허비했다. 지금이라도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반도체에 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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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2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2
정구현.신현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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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의 부고 뉴스가 전파를 타고 세상에 전해졌다.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워런 버핏의 존재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는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다.

워런 버핏은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 그의 투자 스타일과 성적이 그것을 대변해 준다.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고 엄청난 투자 성과를 거둔 적이 많다. 그것도 여러 번.

그가 좋은 기업을 보는 법을 깨닫게 된 것에는 스스로 찰리 멍거의 역할이 컸다고 얘기한다. 찰리 멍거는 좋은 기업에 오랫동안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모든 투자법에 비해 우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좋은 기업을 알아볼까?

멍거는 격자틀 사고모형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한 가지 도구 혹은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반하는 개념이다. 즉, 여러 분야의 지식을 조합하여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물고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여러 분야에 정통하기보다는 핵심을 알고 있고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좋은 기업'과 가장 연관이 있는 분야는 '경영'일 것이다. 경영은 그 자체가 여러 분야가 합쳐진 복합적인 학문이다. 경영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내재화할 수밖에 없다.

신간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2'는 경영학자와 경영 고전 해설자가 여러 경영 고전의 핵심을 알려주고 두 사람의 Q&A를 통해 심화학습하는 책이다.

시즌1에서는 경쟁우위, 혁신, 기업 구조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면 이번 시즌 2에서는 인간의 본성, 효율적 관리, 전략, 히트 상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시리즈는 여러 분야의 책을 살펴봄으로써 다제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서 좋다. 경영이라는 것은 기업과 기업 안의 사람을 경영하는 것인데 사람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생물이자 심리적 모순 덩어리이며,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협력적이고 경제적이익을 쫓으며 산다. 어떤 환경에 어떤 위계질서를 만들어 두느냐에 따라 참 행동이 달라지고, 우두머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도 다른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기업 밖의 고객도 마찬가지다. 같은 물건을 두고도 아 다르고 어 다르냐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쓴다. 언제나 경제적 이익만 따질 것 같다가도 착하다는 기업을 찾는다. 어떤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 기업은 고객이 단순한 개미처럼 행동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책을 읽으니 시즌1도 읽고 싶어졌고 다음에 나온다는 시즌3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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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문해력 - 2030 직장인을 위한 스마트 클래스
백승권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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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을 달구었던 소재는 MZ세대의 낮은 문해력이였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책과 긴 글보다는 영상과 짧은 글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세대들이다. 그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영상과 짧은 글에서 빠르게 뉘앙스를 캐치해 내는 능력은 출중하다. 또 그런 종류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도 잘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긴 글을 해석하고 작성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업무 중 하나이다. 모든 콘텐츠를 영상과 짧은 글로만 만들 순 없다. 내용이 많아지고 깊이가 더해질수록 어느 정도 글이 길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작금, 금일, 심심한 사과, 이지적, 가제 등 한자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한자어보다는 한글 단어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기성세대들이 십수 년간 한자어로 만들어놓은 데이터가 있다. 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자어도 배워야 한다. 소통을 위해서도 한자어를 배운다면 더욱 칭찬해 주고 싶다.

신간 '오피스 문해력'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문해력 상승 비법 책이다. 신속, 효율을 중시하는 직장에서는 문해력이 부족하면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해력이 좋다면 어떤 업무에도 핵심에 빠르게 접근하는 유능한 직원이 될 것이다.

작가는 정부 홍보수석실에서 '청와대 브리핑'을 책임 편집한 이력이 있다. 여러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도 많은 비즈니스 라이팅 강연을 하는 전문가이다.

문해력을 높여 타인의 말과 글을 잘 이해하고 나면 다음 목표는 글쓰기다. 업무의 끝은 결국 글쓰기로 끝난다. 책은 발표, 보고서, 기획서, 이메일까지 각각의 상황에 맞춰 어떻게 좋은 글을 쓸지 상세히 알려준다.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정말 좋은 무기를 하나 갖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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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유발점(트리거 포인트) 찾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사이토 아키히코 지음, 이영란 옮김, 이명훈 외 / 성안당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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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의 최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통증 유발점 찾기'라는 제목이다.

이 시리즈의 최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컬러그림으로 인체의 근육, 신경, 혈관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책 속의 아름다운 삽화들을 직접 보면 '이것은 글만으로는 표현하기 정말 힘들다' 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이번 신작은 '통증 유발점'이라는 주제를 들고 왔다. 앉아서 일하는 누구나 한번씩 어깨, 목이 결리고 아픈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잡고 압박하며 마사지한다. 그러다보면 특히 다른 부위보다 더 아픈 점을 찾게 된다. 마사지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온몸을 마사지 받다보면 유독 다른 사람보다 더 아파하는 부위를 찾게 된다.

신기한 것은 그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고 자주 압박할 수록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고, 평소 통증은 덜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마사지를 받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아프지만 만져주면 통증을 덜어주는 부위가 바로 통증유발점이다.

약하게 짧게 마사지하는 수준에서는 일반인도 쉽게 통증유발점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어디가 통증유발점인지 찾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때 책이 참 도움이 된다. 주로 겪고 있는 통증이 어디인지 알면 그 원인이 되는 통증유발점 후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되어 있다. 그리고 통증유발점 별로 그 원인과 경향, 주의해야될 점을 적어놨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된다.

의료기관, 전문의료인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집에서 간단한 마사지 정도로도 평소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통증을 덜어줄수 있다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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