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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류제승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전쟁은 역사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고, 현대 시대에는 평화만 가득할 줄 알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목격하고 받은 충격은 휴전국가에 살고 있는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2020년대의 전쟁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어릴 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던 RC 헬리콥터는 최첨단 전쟁 드론으로 진화되었다. 멋진 자연경관과 액티비티 활동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던 드론이 한편에선 전쟁 활동을 수행하며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과 평화는 동전처럼 붙어있다는 것이 실감이 된다.
국가들은 경제력과 제조력에 우위가 있으면 그 우위를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자신도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하며 상대방에게 타격을 준다. 관세든, 희토류든, 석유든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서로의 목줄을 쥐고 당긴다.
역사 속 잔인한 인간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 역사책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다.
신간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는 클라제비우츠 '전쟁론'의 해설서이다. '전쟁론'은 최초의 전쟁 철학서이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선'이라는 구절로 유명하다. 클라제비우츠는 프로이센의 명장으로 전략의 대가였다. 그는 나폴레옹의 성공과 몰락을 직접 보고 많은 영향을 받는다. 책은 경이로운 삼위일체, 불확실성과 우연, 전략과 전술의 개념을 자세하게 해설해 준다. 이는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이자 앞으로 흘러갈 방향을 예측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전쟁론' 자체는 난해해서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번 신작은 어려운 개념을 자세히 풀어 주고, 우리 실정에 맞게 예시를 들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