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안전한 부자

안전한 부자 - 고용불안과 고령화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6월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게으름에는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다.
부자면 부자라고 해서, 가난하면 가난하다고 해서 일을 하기를 싫어한다.
추울 때는 춥다고 해서, 더울 때는 덥다고 해서 일을 하기 싫어한다.
시간이 이르면 이르다고 해서, 시간이 늦으면 늦었다고 해서 일을 하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디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최인호의 <상도>에 나오는 말이다. 이영권 박사의 <안전한 부자>를 읽고 난 후 떠오른 생각이 게으르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용불안과 고령화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을 배움으로서 개인의 재태크 마인드를 길러주기 위한 책이다.

요즘같은 경제불황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태크는 자기계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스스로 몸값을 높이는 것이 부자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시장경제 속에서 안전한 부자로 살아가기 위해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안전한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라.
부자가 되는 것은 당신이지만 그것을 허락하는 것은 당신의 습관이다.

2.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를 측정하라.

3.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일시적인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성급하게 한다고 이루지는 것은 없다. 돈에 대한 두려움만 커질 뿐이다. 절대 '한방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하도록 하라.

4.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곳에 투자하라.
그렇다면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크게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5. 오늘 하고 싶은 것을 내일로 미뤄야 하는 삶을 반복하기 싫다면 더 이상 남을 '탓' 하지 말라.
모든 것은 당신의 '탓' 이다.

6.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등산을 하는 것처럼 고된 여정을 견뎌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언제나 승자는 '포기하지 않는 자' 임을 기억하라.

7. 당신이 부자가 되지 못한 책임은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지 못한 당신에게 있다.
 
저자는 이상 7가지의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단순해 보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부자는 결코 신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 부자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움직이는 자가 부자가 될 뿐이다." 라는 저자의 말에서 미래에 안전한 부자로 살고 싶다면 현재의 편안함은 잠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부자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을 종합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부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현실적인 계획에 따라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