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다시 미쳐라 - 기본부터 실전까지 제대로 배우는 재테크 新 지침서!
한국자산관리포럼 지음 / 인더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투자 없이 돈을 불릴 수 없는 시대의 자산관리
 

재무설계란 한 사람의 현재 경제쳬력을 측정해 그의 인생 전체를 돈의 관점에서 설계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는 필연적이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가더라도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바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는 위험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대가로 수익과 손실을 가져가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이 애용하는 투자 대상은 주식, 펀드, 부동산, 실물(금 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같은 성격의 투자대상 안에서도 성격이 다른 것들을 섞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개의 바구니에 계란을 분산해 담았더라도 시장으로 싣고 가는 용달차가 사고를 낸다면? 현재의 세계 및 국내 경제상황을 이에 비유 할 수 있다. 현대의 자산 흐름은 어떤 위험분산 장치를 했든 자산 전체가 동시에 하락할 수 있는 자산동조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일례로 지난 몇 년간 익히 보아왔듯 해외펀드와 국내펀드로 분산투자를 해도 자산 분산의 효과를 거의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버블과 그 버블의 붕괴, 그리고 다시 새로운 버블이 반복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이 바닥인지 추가 하락이 계속될지에 대한 정답을 알 수 없지만 과거 두려움이 가득했던 시장을 돌이켜보면 기회인 적이 많았다. 단기간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소중한 수익률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머리말 中)


책을 읽기 전에는 전에 읽었던 재태크 관련 책들이 떠올라 다시 재태크에 미쳐보라는 이 책의 제목이 쉽게 와닿지 않았다. 더욱이 현재 글로벌 경제는 전문가들 조차 경기회복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추가적으로 경기가 하락 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들도 있는 시기에 어쩌면 이 책을 시작으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재태크 서적들이 다시 주목을 끌지 모르겠다.

이 책이 더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재무설계, 펀드투자,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절세>라는 재태크의 핵심 분야를 각각의 전문가들이 파트별로 나눠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재태크 서적들이 저자의 전문 분야가 아닌 내용들을 무리하게 구색 맞추기 식으로 쓰다 보니 앞뒤가 안맞거나 기본 개념 설명에 머무르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다루는 내용에 비해 300페이지라는 적당한 두께와 급변하는 재태크 환경 속에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을 고루 담고 있다.

3년 뒤에 1억 원을 모아서 결혼 혹은 5년 뒤 85 규모 내집마련, 10년 안에 10억 원 만들기 등 숫자가 포함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p.30)  막연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 그에 따라 사람의 실천 의지도 약해서 계획 전체가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재무 상태에 맞는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워 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경험을 해보는게 중요한거 같다.
 
매년 한번은 건강검진을 받듯이 재무설계 방향과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p.46)  대출이나 신용카드, 보험 등 정기적인 지출 항목에서 불필한 지출이 있거나 절약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보는 것은꼭 필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장 상태는 신호등으로 말하면 노란등이다. 다음에 올 신호가 빨간등인지, 파란등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희망을 완전히 접어두지는 말자. 시장의 흐름은 예측하지 못하는 곳에서 나와 더 크게 움직이는 법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낙담하고 포기할 때가 어쩌면 한국 증시의 재상승이 시작될 수 있는 랠리의 시작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p.177)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경기회복의 단서도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상황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노력도 중요한거 같다. 이 기회에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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