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앤드 밸리 -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보라
스펜서 존슨 지음, 김유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잘나갈 때 잘해! 힘들다고 기죽지 마!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선물>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테디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스펜서 존슨은 위기의 현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스펜서 존슨의 책들의 특징은 짧은분량에 우화 형식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의 집필 스타일은 내용의 구상에서 마무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을 할 정도로 자신이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닫은 바를 글로 옮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피크 앤드 밸리'도 1984년 부터 준비해온 책이라고 한다.
 

'Peaks and Valleys (봉우리와 골짜기)'는 한 젊은이가 인생의 전성기(봉우리)와 침체기(골짜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터득하는 이야기를 통해 침체기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지혜, 전성기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인생의 절정에 올라가는 기회를 늘리고 인생의 나락에 빠질 위험을 줄이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

 
한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가 가난과 빈곤으로 점철되었던 ‘헝그리 사회’에서 증오와 분노가 판을 치는 ‘앵그리 사회’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가난했던 시대를 벗어나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또다시 경제위기가 찾아왔다.  전에 발표했던 정부의 높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서 증권사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들이 지금에 와서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되버린 현실이다.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위기관리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그에따른 고용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즉, 경제적 빈곤이 가정을 파괴하고 위기에 처하게 하며 이혼율과 자살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의 고난이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을때 분노하게 되고 주변에 그 화를 표출하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나를 둘러싼 고난의 이유를 주변 환경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또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때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반대 상황일때는 좌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펜서 존슨은 이러한 현상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중요한것은 어떤 처지에 놓이든 개인의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서 아무리 좋을 때라도 절정의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나쁠 때에도 침체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개인이 침체기(골짜기)에서 느끼는 고통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전성기(봉우리)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환상이나 과장, 왜곡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의 모습 위에 명확한 비젼을 만들어 그 비전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위기 극복에 대한 스펜서 존슨의 대안이다.
 

스펜서 존슨은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의사로서 사람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라고 한다.
전작을 비롯해서 저자의 책에 담긴 메시지에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변화', 보다 나은 것을 향한 추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어 실천하자는 제안은 긍정적이고 현실성 있는 제안으로 내 머리 속에  깊숙이 각인됐다.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깨닫을 바를 우화를 통해 다른 문화 속 사람들이 나름대로 방식으로 이해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화 하듯이 전해주고 있다.  신념과 태도가 우리의 경험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일깨워주는 내용이기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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