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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나였다
곽세라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마른하늘에 웬 날벼락과 같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고, 말 그대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식물식을 하던 그녀에게 찾아온 거대한 종양!
지름은 21센티미터에 4kg에 육박하는 초거대의 종양이 갈비뼈 밑에 몇십 년 동안 숨어있었단다. 의사들은 그렇게 큰 초대형의 암덩어리를 대체 어떻게, 뭐라고 불러야 할지조차 알지 못해 몬스터 사이즈라고 불렀고, 언제라도 그녀를 삼켜 버릴 것처럼 컸던 종양. 그리고 사망 확률이 80%.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꾸준하게 요가를 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말기 암이라니!!!
지금에야 그녀가 초대형의 암 종양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리고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농담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말기 암 선고를 받고 자신을 찾기까지의 1000일간의 #투병기 그리고 글로서 하루하루의 일상들을 기록하고 자신의 감정들에 다가가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을 발견하며 그렇게 그녀만의 #겨울나기 가 시작되었다.
그녀가 암 선고를 받고 투병기를 보내오면서 크고 작은 일상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면서, 세세한 감정선이 너무나도 잘 전달이 되어, 비록 그녀의 이야기를 글을 통해 접하게 되었지만, 안타까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그 희망이라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라는 표현에서 이번 도서의 제목이 어떻게 해서 #나의소원은나였다 로 정해지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어떤 이에게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벗어나고 싶은 절망의 순간일 수 있고,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하루라도 더 붙들고 싶은 간절함으로 가득한 시간일 수도 있다. 이번 책 속에서는 아마 이 두 가지 과정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