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의 글귀 하나하나를 읽어 내려가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지닌 깊고 넓은 감정의 결의 흐름을 통해 많은 생각을 품게 만드는 귀한 도서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넓게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큰 기대감에 이 책의 읽기를 결정했습니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였지만, 정작 그 내면에 담긴 사랑의 깊이나 남모를 고뇌는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마음 한구석에 늘 남아있었거든요.


작가님은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향해 조언을 건네왔습니다. 이번 도서에서도 어머니라는 존재가 지닌 고유한 언어와 섬세한 생각의 조각들을 정성스럽게 펼쳐놓으셨습니다. 책 속에는 어머니들이 자녀를 키우며 마주하는 수많은 고비와 그 순간마다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의 증거들이 문장들에 가득합니다. 그동안 알아채지 못했던 엄마의 숨은 눈물과 애틋한 기도가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어요. 글귀를 하나씩 음미하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돈되는 기분도 마주할 수 있었고요.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온전히 품어내고 길러내는 과정에서 발휘하는 위대한 지혜를 생생하게 담은 도서라 마음 한 켠이 아련해지는 듯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동안 엄마의 잔소리나 행동 속에 숨겨져 있던 본심을 이제야 제대로 알 것 같습니다. 나를 향한 모든 순간이 사랑의 연속이었음을 온몸으로 깨닫는 경험은 무척 소중합니다.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하게 되면서 제 안의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느낍니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서 서로를 더 깊이 안아주고 싶은 모든 분에게 어울리는 글인 것 같아요. 부모님의 진심을 마주하고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싶은 날에 한 페이지씩 꺼내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걷던 그 서툴고도 위대했던 길을 함께 바라보면서 엄마라는 이름을 지닌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엄마의마음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
판도라 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모티브에서 나온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면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서예요. 흔히 감정은 통제하기 어렵고 무작위로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책을 통해 마음의 상태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궤적을 결정짓는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음을 사례들과 함께 설명해 줍니다. 일상의 사소한 기분 변화가 어떻게 행동을 바꾸고 더 나아가서는 어떻게 미래의 선택에까지 관여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책 속에서는 부정적인 마음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언급했어요. 슬픔이나 분노 역시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고, 이것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소화해 낼 때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성장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나를 힘들게 했던 가시 돋친 기분들이 사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는 내면의 신호였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 스스로 제 마음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설명 방식이 참 마음에 와닿았던 도서예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법부터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유연하게 넘기는 대처 방식까지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에요. 매일 밤 머리맡에 두고 조금씩 꺼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날, 이 책과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면서 내면의 나 자신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운명을바꾸는감정의비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
최예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예인 작가님의 <사실은 단 한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를 읽고 오래도록 지속된 긴 여운에 한참 동안 책장을 덮지 못했습니다. 매일 불안과 마주하며 흔들리는 십 대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수 있는 포근함이 가득한 도서인데요. 청소년 시기에는 사소한 실수나 실패가 마치 인생 전체의 낙오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작가는 다정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우리가 겪는 모든 방황과 아픔은 결코 무의미한 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삶의 모든 조각이 저마다의 쓸모를 가지고 있고, 각각의 의미가 가지고 있다는 걸 몸소 깨달아가고 있는 어른이 된 이 시점에서도 저에게는 울컥하게 만든 대목이었어요.


책 속에서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고민들을 다룹니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 교우 관계에서 오는 갈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안갯속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완벽해 보이지 않는 순간조차도 나만의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과정이 됩니다. 무조건적인 위로를 건네기보다, 스스로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조언들이 들어있어서 저도 책을 읽으면서 울컥하던 순간들도 있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면의 단단한 힘이 생기는 듯했거든요.


우리가 지나온 모든 시간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마음에 쌓입니다. 당장은 버려진 시간처럼 보일지라도, 훗날 돌이켜보면 나만의 고유한 길을 찾아가는 데 나름의 중요한 역할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 작가는 좌절의 순간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었는데, 불안한 현실 속에서 삶의 명확한 기준을 찾고 싶을 때 꺼내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마음이 울적하고 힘겨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청소년도서 #십대를위한마음지침서 #인생의방향 #마음근육 #사실은단한순간도버려지지않았어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
최예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대를 위한 도서이지만 성인이 된 저에게도 여운이 길게 남았던 도서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를 부정하며 자존감이 계속해서 하락해있던 찰나에 나의 주원인이 무엇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신 저자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는 마음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무척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오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강박증이라는 까다로운 질환을 아주 현실적이고 다정하게 분석해 주었어요. 많은 사람이 강박을 단순한 깔끔함이나 유난스러운 성격 정도로 치부하곤 해요. 책을 읽다 보면 그것이 뇌의 기능적 오작동이자 불안을 통제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원치 않는 불길한 생각이나 충동이 불쑥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이를 '침투적 사고'라고 명명하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생각을 과도하게 중요하게 여기고 책임지려할 때 발생하곤 해요.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는 사실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다 보니 이를 상쇄하기 위해 손을 계속 씻거나 확인을 거듭하는 반복 행동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시각화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나의 행동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강박을 완벽하게 박멸하겠다는 불가능한 목표를 버리는 것입니다. 불안을 억누르려 할수록 용수철처럼 더 강하게 튀어 오르기 마련이에요. 오히려 그 불안을 삶의 자연스러운 손님으로 인정하고 곁에 둔 채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원리인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하되, 매번 해오던 확인이나 강박 행동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참아내는 연습입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처럼 괴롭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안의 파도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정신과 의사의 전문적인 식견이 담겨 있으면서도 문체는 한없이 따뜻하고 섬세합니다.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실제로 겪는 고충과 생생한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깊은 위로를 받게 돼요.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안도감이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것을 느끼기도 했고요. 증상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이들에게 마음의 병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줍니다. 덕분에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어요. 끝없는 확인과 불안 때문에 일상이 지치고 자존감이 무너져내릴 때가 많았는데 내 마음을 괴롭히던 실체를 정확히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공포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나의 연약함과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강박과살아갑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