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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전국 드라이브 길 45 & 코스 옆 차박 명소 수록
김송은.윤현철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5월 첫날 노동절을 시작으로 어린이 날인 오늘까지, 황금 같은 연휴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가정의 달인 5월과 잘 어울리는 도서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은 물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가족들과 친지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있는 달이기도 하지요. 캠핑도 다녀올 수 있고, 휴가라고 하기에는 빠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짧은 휴가도 다녀올 수 있고요. 저는 오늘 소개할 도서 <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비는 즐거움에 푹 빠졌습니다.
이 책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풍경들을 아주 자세하게 담은 책이에요. 마침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떠날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올 책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있으시잖아요?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까 방향을 찾지 못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때죠. 그럴 때 이 책 한 권을 꺼내서 하나하나 다녀보면서 다녀온 곳들을 색칠을 하거나 한 쪽 모퉁이를 접어 표시를 해두면서 다녀온 곳들을 지워나가는 즐거움도 꽤 클 것 같아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생생한 루트들을 만날 수 있어요. 강원도 해안 도로의 시원한 파도 소리부터 전라도 산길의 고즈넉한 정취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드라이브 코스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로의 상태나 주변 경관의 변화를 상세히 담아낸 점에서 여행에서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즐길 수 있고요. 본문 속에는 여행자들이 놓치기 쉬운 숨은 명소와 현지인들만 알 법한 정보들은 물론, 특정 구간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창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공기의 향기나, 해 질 녘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투영되는 지점들을 알려주어서 그곳을 직접 방문할 때에만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을 즐길 수 있고요. 이런 세밀한 묘사 덕분에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전국을 7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테마의 여행을 보여주는 구성도 매우 알찹니다. 동해안 코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해방감을 강조하며, 남도 코스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을들을 연결하며 풍성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내륙 산간 코스의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은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보통 여행 관련 서적들을 보면 어느 장소에 가보라는 식의 표현이나 추천하는 명소들이 많지만, 이 책은 여행을 떠나는 그 길목 위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서술 방식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듯해요. 특히 온 가족이 모이는 가정의 달에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적합한 코스들이 많아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서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가장 큰 것이 여행을 대하는 저자들의 진솔한 태도였습니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길 위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풍경들에 더 큰 가치를 두어서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저자의 눈을 통해 그곳을 직접 경험하고 온 듯한 생생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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