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전달하고 상대의 결정을 끌어내는 능력이 생존과 직결되곤 합니다. 업무상 대화가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타인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잦은 저에게 효율적인 소통은 늘 풀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데요. 그러던 중 '단 1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공식'이라는 도서 표지에 담긴 강렬한 문구에 이끌려 크리스 페닝의 <더 퍼스트 미닛>을 읽었습니다.이 책은 우리가 대화를 시작할 때 흔히 하게 되는 실수인 '장황한 배경 설명'을 과감하게 걷어낼 줄 알아야 함을 전합니다. 저자는 대화의 초기 1분이 전체 소통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명확한 목적과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합니다. 특히 프레이밍 단계에서의 대화의 맥락과 의도를 단 세 문장 이내로 정리하는 기술은 실무에 바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화 시대 속에서 상대방이 내 말에 집중하게 만들려면 무엇보다 간결함이 무기라는 사실도 알려주었어요.무엇보다 저는 책에서 제시하는 '요약(Summary)'과 '액션(Action)'의 구조를 설명하는 챕터가 저에게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복잡한 자료들이 많은 경우에는 자칫하면 상대가 이해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상호 간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번 책은 꼭 '말을 잘하는 기법'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이 담겨 있어서 논리가 흐려질 때마다 꺼내 보면서 스스로의 대화 방식을 보완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겨울 내내 땅속에서 숨죽이며 봄을 기다리던 동물들처럼 이제는 저도 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켭니다. 추위 속에 움츠러들었던 몸을 활짝 펴고 따스한 봄기운을 맞으며 올해는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보려 해요.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서울, 경기, 인천 트레킹 가이드>는 그런 저의 결심에 완벽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수도권 인근에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걷기 딱 좋은 코스들을 세심하게 분석해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습니다.이 책은 서울의 도심 산책길부터 경기도의 울창한 숲길, 인천의 시원한 바닷길까지 총망라하고 있어요. 단순히 길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코스의 난이도, 소요 시간이나 고도 변화를 그래프와 표로 명확하게 보여줘서, 트레킹 초보자도 각자의 체력에 맞는 구간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에서 특히 트레킹 입문자의 입장에서 더 신뢰를 가질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차 없이도 훌쩍 떠나기 좋을 것 같아요.이전부터 여행을 준비할 때면 중앙북스의 프렌즈 시리즈를 찾아보곤 했는데, 이번 도서 역시도 코스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뷰 포인트'와 주변 맛집 정보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어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풍광을 사진으로 미리 찾아보면서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향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했는데요. 산성길의 역사적인 배경이나 갯벌 길가의 생태적 가치 같은 인문학적 설명도 함께 곁들여져서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복잡한 머릿속이 맑게 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지만 다 파악하기 힘든 갈림길 정보나 화장실 위치 같은 팁들도 담겨 있어서 책 구성이 그 어떤 책들보다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배낭 속에 쏙 들어가는 크기 덕분에 어디에서든지 수시로 꺼내보면서 길을 잃을 걱정 없이 탐방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는 책에서 추천한 경기도의 어느 호수 길을 걸으면서 봄의 시작을 온몸으로 누려볼까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평소 글쓰기를 즐기며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품어왔던 저에게 이번 도서는 구체적인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었어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자서전 집필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만나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 단계별로 알려주었어요.자서전의 기획부터 출간까지의 전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삶을 갈래별로 나누고 핵심적인 키워드를 뽑아내는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요.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풍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즉 '프롬프트'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초보자도 겁먹지 않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파편화된 기억들을 AI와 대화하며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엮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어색한 문장을 다듬고 논리적인 구조를 세우는 편집 단계에서도 AI의 도움을 받는 법을 상세히 가르쳐 주거든요. 단순히 기술적인 조언을 넘어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 삶의 가치를 어떻게 문장으로 정립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그리고 중간중간 배치된 실습 예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원고가 완성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돼요. 투박한 초고가 세련된 문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 형태로 출간하는 방법까지 수록되어 있어 작가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기술의 발전이 창작의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춰주었는지 이 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글쓰기를 향한 열정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에게 이보다 명쾌한 가이드북은 없을 거예요. 저 역시 이 책의 안내를 따라 제 삶의 기록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중입니다. 완독하고 나면 나만의 책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는데 언젠가 제 삶을 그려낸 단 한 권의 책을 위해 열심히 부지런히 읽고 글을 써보려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언젠가 우연히 접한 이상욱 저자의 유튜브 영상을 계기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이 많아질 때면 늘 그의 영상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차분하고 따뜻한 조언에 힘을 얻던 중 이번에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라는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저자는 피부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저자의 진료실에 앉아 직접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에 젖어듭니다. 저자는 피부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이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에 닿아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치유하는 심리적 접근법을 상세히 들려줍니다. 차분한 문체 속에 담긴 진심 어린 위로가 지친 일상에 큰 힘이 되어주네요. 타인의 시선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던 습관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듭니다.책 속에는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와 함께 그들이 어떻게 외면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는지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습니다. 완벽주의에 시달리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다정한 처방전은 마음속 응어리를 부드럽게 녹여주곤 해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문장 곳곳에 스며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참 편안해집니다.불안의 파도가 밀려올 때 이 책을 펼치면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든든한 안식처를 발견한 기분이 듭니다. 외모 가꾸기에만 치중하는 세태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명확한 답을 제시해 줍니다. 마음의 병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건네는 처방전이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저는얼굴이아니라마음을고치는의사입니다 #이상욱 #모티브 #북유럽
폴 오스터의 작별 인사와도 같은 소설 <바움가트너> 읽고서 한참 동안 마음을 먹먹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은 평생을 함께한 아내 안나를 사고로 잃고 홀로 남겨진 70대 철학 교수 시모어 바움가트너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 뒤에 남겨진 사람이 마주하는 상실의 무게가 문장마다 묵직하게 배어 나와서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 때마다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바움가트너는 서재에서 글을 쓰거나 차를 마시는 사소한 순간에도 아내의 부재를 실감하며 살아갑니다.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환기통' 개념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잘려 나간 신체 부위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 상태를 사별의 슬픔에 비유한 대목이 참 날카롭습니다. 아내와의 사별 후에 오는 고통의 정도를 가늠할 수 없을 테지만,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했던 집 안의 모든 물건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하곤 해요.작가는 바움가트너의 기억을 통해 안나와의 첫 만남부터 뜨거웠던 사랑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복원합니다. 단순히 슬픔에 침잠하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남겨진 자가 어떻게 다시 삶의 불씨를 지피는지 그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바움가트너가 젊은 학생과 교류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며 고독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모습에서는 묘하게 안도감을 주기도 합니다.이번 책은 폴 오스터가 투병 중에 집필한 생애 마지막 장편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소설 속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이 더욱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문장들은 화려한 수식 없이도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을 정확하게 관통해요. 생의 끝자락에서 그가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는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삶'의 숭고함이 아닐까 싶습니다.상실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움가트너의 서툰 발걸음에 깊이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게 될 거예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 어떻게 기억으로 치환되고, 그 기억이 다시 살아갈 힘이 되는지를 목격하는 시간은 매우 경건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