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의 숨은 상처
리차드 세넷.조너선 코브 지음, 김병순 옮김 / 문예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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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학 시절, 사회과학을 공부하면서 사회의 복잡한 구조와 그 안에서 개인이 겪는 다양한 경험에 대해 깊이 고민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사회 계급의 개념은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계급은 경제적 지위나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정체성, 사회적 관계, 그리고 삶의 기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러한 이해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었고,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계급의 숨은 상처"라는 고전적인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가 대학 시절에 배운 이론과 개념들을 더욱 심화시켜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그 내용을 통해 다시 한 번 사회 계급의 복잡성과 그로 인한 개인의 고통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반가움은 과거의 학습을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The Hidden Injuries of Class'는 Richard Sennett과 Jonathan Cobb가 공동 저술한 책으로, 1972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국 사회에서의 계급과 노동자의 정체성, 그리고 그들이 겪는 심리적 상처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노동자들이 사회적 계급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어떤 심리적 고통을 겪는지를 심도있게 이야기 한다.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 주제는,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저자인 Richard Sennett는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작가로, 사회적 관계와 도시 생활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탐구하는 데 주력해왔다. Sennett은 특히 노동과 사회적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는 실제 사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향한다. Jonathan Cobb는 사회학자이자 연구자로, Sennett와 함께 'The Hidden Injuries of Class'를 집필하였다. 그는 노동자 계급의 경험과 그들이 직면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 구조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데 기여하였다. 두 저자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인 백인 노동계급 가족 100가구를 심층 인터뷰하며 그들의 계급 의식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저자들은 계급이 경제적 지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계급적 위치를 통해 사회에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자아 정체성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율, 자립, 독립', '기회균등', '공평'이라는 개념이 이상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이상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제 계급 사회에서는 그 실현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계급적 위치로 인해 열등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며, 이는 그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심리적 상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육체노동을 하며 사회적으로 '더 낮은 계급적 위치'에 처해 있는 이들은 스스로를 낮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부족함과 경험의 협소성 때문에 자신들이 너무 단순하고 무식하다고 과소평가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며' 체념하게 된다.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낮게 평가받는 데에서 수치심과 자책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의심을 치유하기 위해 신분 상승을 추구한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여 계급 상승을 이루더라도 원래 계급과의 단절로 인한 소외감과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새로운 계층에 속하게 되더라도 완전히 소속되지 못한 채 이방인처럼 상처를 받기도 한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며, 노동자들이 겪는 차별과 배제의 경험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불평등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사회 구조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계급은 단지 경제적 구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삶을 깊이 파고드는 구조적인 문제다. 이러한 문제는 반 세기 전 미국의 육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타났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에도 여지없이 적용될 것이다.

계급이 사라진 사회라고 하지만, 교육과 자본으로 인해 계급은 더 견고해지고, 사람들이 느끼는 자격지심과 결핍은 삶에 대한 포기나 사회적 분노로 나타나는 것 같다.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계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지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노동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계급의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The Hidden Injuries of Class'는 노동자 계급의 경험과 그들이 겪는 심리적 상처를 깊이 있게 탐구한 중요한 저작인 것 같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며, 사회적 불평등과 계급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우리는 늘 '인간은 모두 존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지만, 내밀히 들어가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에 대한 연구로, 노동계급 하층민에게 인간의 얼굴을 되찾아 준 노동 사회학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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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 - 소아정신과 최고 권위자 대니얼 J. 시겔의 40년 연구 결실을 담은 9가지 육아 법칙
대니얼 J. 시겔.메리 하첼 지음, 신유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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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이제는 장성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을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육아 기술이나 방법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것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부모의 내면 성찰과 치유가 아이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며,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자녀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깊게 논의 한다.

저자는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자녀의 애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흥미로운 접근 방법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자신의 과거를 잘 이해하고 수용할수록 자녀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자녀와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거나 무시할 경우, 자녀는 부모의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결국 자신의 감정과 단절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단절은 자녀의 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모델이 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 감정을 자녀와 공유할 때, 자녀는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며,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촉진한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녀는 부모의 감정적 지혜를 배우게 되고, 이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이고 편안하게 표현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을 통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배우고, 건강한 감정 표현의 본보기를 목격하게 된다. 부모가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아이들은 이러한 감정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자녀의 정서적 안정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화를 내거나 실망감을 표현할 때, 아이는 그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반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외면할 경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자녀의 정서적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부모가 감정을 표현할 때 그 감정의 원인과 맥락을 설명해 주면, 자녀는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부모가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면, 자녀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부모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을 통합하는 과정은 자녀와의 경험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부모의 마음이 변화할수록 자녀와의 상호작용도 변화하게 되며, 이는 자녀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제공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는 과정은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실수하더라도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노력하면, 자녀는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 부모가 화를 내고 아이를 야단쳤더라도, 이후에 “엄마(아빠)가 화를 내서 미안해. 네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할게”라고 말하면 아이는 부모의 진정성을 느끼고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자녀에게 부모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며, 이는 자녀가 사회적 관계에서의 책임감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의 내면 성찰과 치유는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지원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친척, 교사, 상담사 등과의 관계는 자녀가 안전함과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외부의 지원은 자녀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데 기여하며,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외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자녀에게 건강한 정서적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부모가 외부의 지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면, 자녀에게도 그 방법을 자연스럽게 전수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자녀는 그러한 행동을 모델링하여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모의 내면 성찰과 치유는 아이의 교육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은 자녀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제공하고, 건강한 감정 표현을 모델링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과정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의 정서적 안정감과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부모와 자녀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자녀가 건강한 정서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치유하는 여정은 개인적인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자녀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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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마법 학교 - 마법처럼 부를 키우는 건물주 성공 법칙
서동원.윤나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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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동산 매매와 경매는 높은 투자 비용과 복잡한 세금 구조로 인해 많은 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부동산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투자처로 여겨진다. 최근 출간된 <부동산 마법학교>는 이러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법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접근과 분석과 예측을 통해 보다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마치 해리포터와 같은 소설을 읽는 것 문체로 여러가지 부동산 투자 기법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전략과 유의사항을 흥미롭게 이야기 해 준다. 재미있는 부동산 마법학교로 들어가 본다. ^.^

11명의 대 마법사에게 배우는 부동산 투자 마법은 정말 흥미롭다. 하나하나식배워가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부동산 최고의 마법사가 되어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먼저 부동산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차인이 성실히 월세를 납부할 경우, 임대인은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우량한 임차인은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임차인을 선정할 때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며, 장기 계약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존의 부도산 책들과는 관점이 다른 접근이어서 신선했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대인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임대인은 건물의 관리 상태를 철저히 유지하고, 임차인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신뢰는 임차인이 장기적으로 임대 계약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장기 계약을 통해 임차인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부동산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월세를 잘 내는 우량 임차인은 건물이 노후하더라도 이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임대인은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권리금이 큰 임차인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임대인이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도 건물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임차인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일정 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을 유예하거나, 계약 갱신 시 우대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장기 계약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임차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임대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동산 투자에서 협상력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협상은 원하는 조건을 얻기 위한 전쟁과도 같다. 투자자는 은행, 셀러, 정부 등 다양한 상대와 협상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협상력이 뛰어난 투자자는 규제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협상 기술을 연마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상대방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협상에서의 신뢰 구축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거래나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투자에서 실질 수익률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순영업수익(NO1)은 유지보수 비용, 공실률, 세금, 관리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계산해야 한다. 연간임대료가 1억이고 건물 매입 가격이 10억이라면, 표면 수익률은 10% 표기된다. 그러나 실질 수익률은 NOI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연간 유지비가 2천만 원이고 공실로 인해 1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순수익은 7천만 원이 된다. 이 경우 실질 수익률은 7%로, 표면 수익률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실질 수익률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비용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부풀리기 위해 유지보수 비용이나 공실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항상 현실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수익률을 계산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보다 법인 투자자가 더 적합할 수 있으며, 이들은 잉여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할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건물을 발굴하고, 이를 매수하기 위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업 모델과 투자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투자자는 투자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이 있는 경우에 더 큰 신뢰를 가지게 된다. 또한, 투자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전략적 사고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복합적인 과정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법은 초보자부터 경험이 있는 투자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장기 계약을 통한 공실 리스크 해소, 협상력의 중요성, 실질 수익률 계산, 투자자 유치 전략, 공시가격 이의신청, 실사 과정의 중요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자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따라서, 저자가 제시한 기법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안하는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전설적인 부동산의 마법 멘토들을 만나는 것도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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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판타지 아트
JASON KIM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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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예제들이 매우 구체적이며 실용적이다. 이미지 효과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왜 이 구성을 선택했는지, 어떤 색감을 써야 감정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재미있는 구성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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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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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어느 오후, 무심코 들른 서점에서 나를 발길을 멈추게 한 작은 책 한 권이 있었다. 고양이 알피, 이름만으로도 고요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주인공을 품고 있는 이야기라니, 그 매력적인 제목이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우리는 종종 반려동물과 나누는 교감이 말을 건네거나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그 존재 자체로도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과 변함없는 사랑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책 속 이야기에 더욱 깊이 공감할 준비가 된다. 이 책은 아마도 그런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따뜻한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내심 강아지가 주인공이었다면 더욱 반가웠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양이 알피가 전해줄 소소한 행복의 단면들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듯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소중한 순간들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우리를 좀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지를 담고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가 든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마음 한구석에 따스한 불씨를 피워내는 느낌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마다 알피와 함께 떠나는 치유의 여정은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혼자가 아님을,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주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를. 그렇게 책장을 넘기는 손길에도,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책과 함께하는 여행은 늘 그렇듯, 우리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이번엔 알피와 함께 길을 떠나보자.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서 삶의 본질을 배우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작고 조용한 고양이에게서 말이다. 우연히 펼쳐든 이야기 속, 이름 모를 거리를 유영하는 한 고양이가 내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졌다. 날카로운 발톱도, 날쌘 사냥 본능도 아닌, 다만 조용히 다가와 머물 줄 아는 능력으로. 그 고양이의 이름은 알피였다. 고양이 알피는 한때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따스한 햇살이 드리운 창가, 푹신한 의자,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의 손길.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이별을 데려온다. 그 이별 앞에서 알피는 단지 살아남기 위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 첫걸음이, 여러 삶의 갈피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상실로 얼어붙어 있었고, 누군가는 관계의 부재로 무너지고 있었다. 또 어떤 이는 타인의 시선 속에 자기를 잃은 채, 고요하게 울고 있었다. 알피는 이런 사람들의 틈새에 스며들었다. 마치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한 조용한 존재감으로.

책은 잃는 것에서 시작된다. 따뜻했던 공간, 함께 숨을 쉬던 이와의 이별, 익숙했던 삶의 끝자락.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상실의 장면이다. 하지만 그 상실 앞에서 멈추지 않고, 조용히 발을 내딛는 존재가 있다. 알피는 떠났다. 삶을 선택하기 위해. 남겨진 것들을 마음에 품고, 또 다른 삶을 향해 나아간 것이다. 알피의 여정, 그것은 마음의 여정이었고, 존재의 결심이었다. 우리는 종종 잃은 것에만 머문다. 하지만 알피는 그곳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세상으로 나선다. 그것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용기다. 알피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말 못 할 그림자 하나쯤 품고 있다. 무너진 사랑, 해소되지 못한 외로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불안, 낯선 삶에 대한 두려움. 이들은 너무도 인간적인 상처를 안고 있다. 하지만 그 상처 앞에 말 대신 다가가는 존재가 있다. 고양이, 알피다.

고양이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 대신 눈빛으로, 꼬리의 움직임으로, 가끔은 등 뒤에 살짝 기대는 몸짓 하나로 이야기를 건넨다. 알피의 세심한 배려는 그렇게 어떤 말보다 깊이 있게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다. 문득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말의 바다에도 닿지 못한 마음들이, 알피라는 조용한 위로자 앞에서 왜 이렇게도 쉽게 열린 것일까. 그 답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바람 속에 있다. 이해받고 싶다는 갈망,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줄 존재를 향한 그리움, 누군가의 마음에 나란히 놓이고 싶은 조용한 소망. 알피는 이 모든 갈망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준다. 꼭 안아주지는 않지만, 조용히 다가와 등 근처 어딘가에 기대어 앉는 그 자세 하나로.

알피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다정함은, 어김없이 되돌아온다.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고, 그들 사이에 작은 틈이 메워지고, 어딘가 조금 더 따뜻해진다. 사랑은 그렇게, 알피를 통해 순환한다. 이것은 마치 내가 사랑했던 기억들 같다. 언젠가 내가 베푼 작은 손짓이 오래 지나 돌아와 나를 감싸주던 밤. 알피의 이야기는 그 기억들을 다시금 꺼내게 했다. 사랑은 잊히지 않는다. 다정함은 흩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다만 천천히, 고요히, 되돌아오는 것이다. 알피는 고양이답게, 자유롭고 느긋하다. 하지만 그 유연함은 아무런 생각 없는 흐름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 삶을 조율해 가는 능동적인 선택이다. 그는 머무를 곳을 고르고, 나눌 감정을 선별하고, 사랑을 건네는 순간을 신중히 선택한다. 그 섬세한 선택들이 알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우리는 종종, 고정된 역할과 자리에서만 존재를 인정받는다. 가족, 직장, 사회, 관계 속에서. 하지만 알피는 말한다. 삶은 그렇게 정해진 틀 속에만 머물러야 하는 게 아니라고. 네 개의 가정 사이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알피의 모습은, 내가 꼭 하나의 형태로만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위로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알피가 곁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침 햇살이 방 안에 스며들 때, 커피를 내리며 잠깐 혼자일 때, 문득 외로움이 스치듯 다가올 때, 책장을 덮고 눈을 감으면 알피가 내 무릎 위에 올라와 있는 듯한 착각. 그 존재의 체온은 상상일 뿐인데도 어쩐지 가슴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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