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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
이만열 외 지음 / 해냄 / 2024년 8월
평점 :
현대 우리 사회에서의 극심한 양극화는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갈등을 촉발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타협 없는 대립은 우리나라의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부의 집중과 소득 불균형은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층의 증가를 초래하며, 이는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 청년층의 취업난,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 증가 등은 경제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문제는 사회적 계층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적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세대 간 갈등, 성별 갈등, 지역 간 갈등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응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기성세대 간의 갈등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여성과 남성 간의 갈등은 성평등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지방과 수도권 간의 불균형은 지역 간 불만을 키우며, 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 내의 갈등은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적 대립은 정치적 협치를 방해하고 있으며, 이는 정책 결정 과정의 지연과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정치적 양극화는 대중의 정치 불신을 초래하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타협 없는 갈등은 사회 전반에 걸쳐 진영 논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활동한 김철의 서거 3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사상을 연구한 신간이 출간되어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철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노력한 사상가로서, 그의 사상은 현재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할 것이다. 현재의 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김철의 사상이 왜 지금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무거운 주제인 것 같다.
김철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상가이자 활동가였다. 그는 일제 강점기와 독재 정권하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의 사상은 자유, 평등, 정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김철은 특히 민중의 힘을 믿고, 민주주의는 민중의 참여와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의 이론에 대해 공부해 보고자 한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머리말 | 혼돈과 위기의 시대, 김철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다 _이만열 |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제1부 김철의 사회민주주의 사상과 실천
1 김철 사상의 현재적 의미 _신광영 |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2 당산 김철의 생애와 혁신운동 _이만열 |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3 김철의 경제 · 노동 사상 _강수돌 |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4 한국의 민족적 사회민주주의자 김철 _윤기종 | 한국중립화추진시민연대 공동 대표
5 김철의 한반도 통일관 _홍을표 | 전 가천대학교 교수
6 김철과 사회주의인터내셔널 _신필균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7 스웨덴 기자가 본 김철과 한국 사회주의운동 _에바 헤른벡 | 〈다겐스 뉘헤테르〉 기자
제2부 시대적 증인이 바라본 김철
1 투철한 사회주의자 김철 _임종철 | 전 서울대학교 교수
2 선구적인 일본 현대사 연구 _지명관 | 전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소장
3 유신체제 말기 한 사회민주주의자의 육필 증언 _이만열 |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4 민족적 민주사회주의자로 일관했던 김철 선생 _한완상 | 전 상지대학교 총장
5 군사독재하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도전과 시련의 기록 _양호민 | 전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김철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정치적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해방 직후의 혼란한 시기와 지속적인 독재 체제 속에서도 그는 진보적인 정치 사상을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민족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생애는 단순한 정치 활동을 넘어,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민족주의를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김철은 학창 시절부터 민족의 독립과 자주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도쿄에서의 유학 시절, 그는 다양한 사상과 이론을 접하게 되었으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ocialist International, SI)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정치적 감각을 체화했다. 이 시기에 그는 '진보적 민족주의'와 '민족적 민주주의'라는 사상적 기초를 다지게 되었으며, 이는 그의 후속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김철은 혁신정당을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통일사회당의 창당에 기여했다. 이 정당은 한국 정당 중 최초로 SI의 정회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론을 발전시키며, 정치적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1972년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김철은 독재에 맞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그는 각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1974년 '민주회복국민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독재 체제의 폭압에 맞서 진실을 폭로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노력은 긴급조치 9호와 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되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그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김철은 국내 정치 뿐만 아니라 국제적 연대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서방의 정치 지도자들이 그의 구명 운동에 나서는 등, 그는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이러한 국제적 연대는 그가 가진 민주적 가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준다. 그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단순히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1980년대에는 신군부의 탄압이 계속되었지만, 김철은 혁신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의 위원장 선출에 관여하고, 1984년에는 한국사회민주문화연구소를 창립하는 등 그의 정치적 활동은 계속되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회복과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매진하며, 한국 정치의 진보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김철은 1992년 소련, 중국, 유럽, 중동 등을 순방한 후 병환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1994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죽음은 한국 진보 정치 운동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가 남긴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김철의 사상과 운동은 한국 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의 이름은 한국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남아 있다.
김철의 사상과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출간된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독특한 관점에서 김철의 사상적 유산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김철의 정치철학과 사회민주주의적 접근을 재조명함으로써 현대 한국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김철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적 정의를 추구한 사상가로, 그의 사상은 현재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할 것이다.
책의 제1부는 2014년 11월 20일, 당산 김철 선생의 서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학술 심포지엄 "당산 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에서 발표된 발제문과 관련 연구 논문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은 김철의 사상적 특징과 그의 역사적 발자취를 다룬 여러 학자들의 분석과 평가를 포함한다. 이만열, 강수돌, 신광영 교수와 같은 저명한 학자들은 김철의 정치철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고 평가하며, 그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논의한다. 제1부에서는 특히 김철의 사회민주주의적 접근이 어떻게 한국의 정치와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룬다. 사회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치 이념으로, 김철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려 했다. 김철은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이는 그가 사회민주주의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책의 제1부에서는 김철의 사상적 특징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그는 특히 대중의 정치적 참여를 강조하며, 민주주의가 단순히 선거와 같은 제도적 절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정치적 의식과 행동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현대 사회의 시민 의식을 고취하고,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재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학자들은 김철의 이러한 접근이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현재의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김철의 역사적 평가도 다루어진다. 그의 활동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 정권하의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그의 사상은 단순히 이론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적 차원에서 구현되었으며, 이는 그의 사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이다. 학자들은 김철의 활동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분석한다.
책의 제2부는 "당산 김철 전집" 각 권에 수록된 해제들을 다시 엮어 구성되어 있다. 이 해제들은 김철의 삶과 사상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논평한 글들로, 김철을 가까이서 지켜본 당대의 인물들이 작성한 것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 글들은 단순히 책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김철의 사상과 생애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기능한다. 제2부에서는 김철의 생애와 그가 활동했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김철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후의 격동기를 거쳐,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생애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의 사상은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김철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사상을 실천하고 확산했는지를 조명한다. 제2부의 해제들은 김철의 사상과 활동에 대한 당대 지식인들의 평가와 증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완상 전 상지대 총재, 임종철 전 서울대 교수, 지명관 전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소장 등 여러 학자와 지식인들이 김철의 사상적 공헌과 그의 시대적 역할을 평가한다. 이들은 김철이 단순히 사상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 변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점을 강조한다. 특히, 김철과 함께 활동했던 이들의 증언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김철 사상의 핵심적 가르침이 무엇인지도 명확히 드러난다. 김철은 특히 사회적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그의 모든 사상적 활동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의 혼란상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리의 민주주의가 수많은 이들의 피와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며, 아쉬운 마음을 감줄 수 없는 건 왜일까....
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 총리뷰
이 책은 김철의 사상과 생애를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그의 사상이 현대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제1부에서는 김철의 사상적 특징과 그의 역사적 역할을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며, 제2부에서는 김철과 함께했던 당대의 인물들이 그의 사상과 활동에 대해 평가한 글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김철의 사상과 활동이 오늘날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김철의 사상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립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으며, 그의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향한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