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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 - 트럼프·푸틴·시진핑·모디·에르도안의 시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4년 1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4년,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서 전 세계 정치와 경제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의 친 암호화폐 정책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1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일론 머스크의 대선 기여도는 테슬라의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경제와 정치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재선은 반 바이든 정책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든 정부 하에서 추진된 친환경 산업 정책의 폐기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북 정책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에서의 이스라엘의 전쟁 등 여러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의 재선이 가져올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변화와 그로 인해 한국 의 정치, 경제가 직면할 도전 과제를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정치적으로 스트롱맨이라 할 수 있는 푸틴, 시진핑, 모디, 에르도안 등이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재취임함에 따라 전세계 정치 지형은 또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분석과 예측을 해보는 것을 새해를 맞이하여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에 대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채윤님의 <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이었다.
저자인 이채윤님은 시, 소설, 역사, 신화, 종교, 경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전방위 작가다.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문학과 창작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후 시민문학사의 주간과 인터넷서점 BOOK365의 CEO를 역임했다. 2017년에 한국시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의 입지를 다졌고, 현재 후진 양성을 위해 ‘작가교실’이라는 작가모임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삼성처럼 경영하라』, 『K-방산 스토리』,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부자의 서(書)』 『안철수의 서재』, 『노무현의 서재』, 『다시 읽는 록펠러』, 그리고 장편소설 『대조선』, 『주몽』 , 『대조영』, 『기황후』 등이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 스트롱맨 시대의 도래 -세계 정치의 방향을 바꾼 다섯 리더
1부 _ 스트롱맨들의 정치적 복귀와 권력의 재편
2부 _ 정치적 통치 스타일과 권력 집중
3부 _ 외교 전략과 다자 관계
4부 _ 경제정책과 자국 보호주의
5부 _ 사이버 전쟁과 정보 통제
6부 _ 인종적, 종교적 갈등과 정치적 활용
7부_ 미래 비전과 정치적 유산
에필로그 : 스트롱맨의 미래 -변화하는 세계 속 다섯 리더의 영향력
2024년 트럼프 재선과 현재 전 세계에 건재한 스트롱맨 시대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이제 우리는 글로벌 정치의 새로운 질서를 맞이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면, 이는 미국의 정치 풍경을 변화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다. 그의 정치적 비전과 정책은 전 세계의 정치적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귀환은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과 함께, 세계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지도자들, 즉 ‘스트롱맨’의 시대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저자는 트럼프의 재선이 가져올 정치적 변화와 스트롱맨 시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본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의 슬로건은 트럼프의 정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미국 우선주의의 강화다. 트럼프의 정치 철학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요약된다. 이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의미하며, 불법 이민 단속, 감세, 규제 완화, 강경한 외교 정책을 통해 구현될 것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국내외에 걸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미국의 고립주의적 경향이 강화될 경우, 다자주의 체제가 약화되고, 각국 간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트럼프의 재선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기존의 동맹 관계를 재조정하고,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독자적인 외교 및 안보 전략을 모색하게 할 것이다.
현대 전세계는 정치적으로 스트롱맨의 시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럼프, 푸틴, 시진핑, 모디, 에르도안 등 정치적으로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부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트럼프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지닌 ‘스트롱맨’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중국의 시진핑,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그리고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등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례일 것이다. 이들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롱맨들은 각자의 국가에서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외부의 압력에 저항하고 강력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적 도전에 직면했을 때,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세계 정치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 정세의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정치적 부상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갈등과 협력의 복합적 양상을 보일 것이다.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관계를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은 단순한 무역 전쟁을 넘어 더 넓은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강경한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 할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의 이념적 대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트럼프와 푸틴 간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반발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냉전 이후 잦아들었던 대립의 불씨를 다시 살리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현대 국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트롱맨 시대의 도래를 상징한다. 트럼프는 자신의 리더십 아래 자국 중심의 외교 정책을 추진하면서, NATO, 유엔, WTO와 같은 기존의 국제기구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들 기구가 미국의 이익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재조정하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접근은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과정을 촉발하며, 다른 국가들도 새로운 국제 질서에 맞춰 대응 전략을 모색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 트럼프의 귀환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변화시키고, 세계 정치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트럼프 외에도 현대 국제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섯 명의 스트롱맨—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나렌드라 모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각기 다른 배경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며, 강력한 국가주의를 추구한다. 푸틴은 러시아의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고, 시진핑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디는 힌두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인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에르도안은 오스만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튀르키예의 현대적 정체성을 재구성하려고 한다. 이들 스트롱맨은 각국의 내정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정치에서의 그들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스트롱맨들의 리더십은 국제 사회와 민주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며, 반대 세력을 억압하고 정보 통제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한다. 이러한 정치적 환경에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위협받고, 자유로운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다. 또한, 스트롱맨들은 갈등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여 자기 정당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불만을 외부의 적으로 돌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고, 이는 정치적 및 경제적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교적 요소도 스트롱맨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국가에서 스트롱맨들은 특정 종교와의 연계를 통해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정교가 국가 정체성과 결합되어 있으며, 인도의 경우 힌두교가 정치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교 분리의 원칙과 상충하며, 국가의 통합을 저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트롱맨들은 단기적으로는 종교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트럼프와 스트롱맨들의 리더십은 현대 국제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정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의 첫 번째 선거 공약인 반이민 정책은 결국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다. 트럼프 1.0 시대에 그의 반이민 정책은 미국 내에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다. 그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과 추방 정책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고, 이는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내 인종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극단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트럼프의 재선은, 이러한 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는 미국 사회의 내적 분열을 심화시킬 위험이 크다. 사회적 갈등은 경제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전통적인 자유주의 경제 원칙과 충돌하는 경향이 있다.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의 산업 보호를 강조하는 그의 정책은 세계 자본주의의 상호 의존 구조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특히, 공급망 재편과 탈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이라는 구호 아래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꾀할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스트롱맨 시대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의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트럼프의 재선은 스트롱맨 시대의 도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는 매혹적이지만, 동시에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스트롱맨들의 지도력은 국제 관계의 균형을 흔들고,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들의 결정은 한 국가의 운명에 그치지 않고, 세계 정치의 흐름을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스트롱맨의 시대가 영원할 수는 없다. 그들이 남긴 흔적은 깊지만, 그들이 떠난 뒤에 남을 상처와 갈등은 누가 치유할 것인가의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치적 분열, 인권 문제, 경제적 불안정 등은 그들의 리더십 아래에서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미래의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지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트럼프의 귀환이 가져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형성과 그에 따른 도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적인 혼란으로 이러한 전 세계적인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다....국제정세가 예측 불가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스트롱맨들의 시대에 단단한 헌정질서를 구축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빠른 헌정질서의 회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