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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마지막 AI - AI 피라미드와 AI 경제학의 AI 시나리오
손석민 지음 / SM경제연구소 / 2024년 10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향후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인공지능의 발전과 우리 사회에 끼칠 변화 이슈에 대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고찰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손석민님의<인류의 마지막 Al> 였다. 기존의 AI 관련 책들이 A 자체의 역사와 기술, 적용 분야에 대해 집중한 반면, 저자는 AI의 도입 단계별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를 고민한다. 인류의 마지막 AI는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 본다.
현대 사회는 4차 산업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인공지능은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의 발전은 우리의 삶의 방식, 일자리,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 지만, 동시에 정보의 왜곡이나 조작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많은 산업에서 자동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는 생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AI의 사용은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데이터의 소유권,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다. AI가 인간의 결정을 대체하게 될 경우, 책임 소재와 윤리적 기준 설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오웰의<1984> 에서처럼, AI가 권력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감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권력자들이 정보를 조작하거나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AI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저자의 새로운 관점에서 인류의 마지막 AI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AI 기술의 발전을 기술적 설명이 아니라, 경영학 및 경제학의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즉, AI가 기업의 경영 및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상황별로 분석하여, 독자가 AI 기술이 경제 및 비즈니스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기업 운영 및 경제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AI의 도입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그리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또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하고,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저자는 AI 기술을 경영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을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AI 경제학'이라 는 새로운 학문을 제안하며, 이는 기존의 경영학 및 경제학의 틀을 넘어서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AI 기술이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적 사고가 필수적일 것이다. AI 경제학의 기술적 특성과 경영 및 경제의 원리를 결합하여, 미래의 경제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방식의 전환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이 책은 중고등학생 및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을 독자로 설정하고, AI 및 경영/경제학에 대한 전 문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복잡한 이론이나 기술적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며, AI의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응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독자가 AI와 경영학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체스와 같은 게임의 진행 패턴을 이해하는 것처럼, AI 기술이 경제 및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쉽게 설명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독자가 AI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저자에 따르면, AI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단계인 ANI(좁은 Al)는 특정 작업에 제한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으로, 주로 특정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이미지 인식이나 자연어 처리와 같은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다른 작업에 대한 인지적 능력은 제한적이다. 이 단계의 AI는 주로 자동화된 시스템이나 도구로 활용되며,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단계인 AGI(일반 AI)는 인간처럼 다양한 인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AGI는 여러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단계에 도달한 A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를 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AGI는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ASI (Artificial Superintelligence, 모든 면에서 인간 지능을 초과하는 AI를 의미)는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모든 면에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ASI는 문제 해결, 창의성, 감정 이해, 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양한 인지적 작업에서 인간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ASI는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통제 문제, 윤리적 논란, 안전성 등의 여러 위험 요소를 동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