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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도 - 월급으로 부의 배수를 높이는 투자 시스템
이은경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의 월급은 어디로 가나요?" 이 단순한 질문 앞에서 나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카드값, 공과금, 생활비, 저축... 항목들을 세어보지만 정작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항목은 찾을 수 없었다. 저축 통장에는 돈이 조금씩 쌓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10년 후, 20년 후의 나를 지킬 수 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왔다. 이은경 저자의 <부의 설계도>는 화려한 투자 성공담이나 일확천금의 비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월급쟁이가 지금 받는 급여 안에서, 지금 가진 적 은 돈으로 어떻게 부의 구조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지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 솔직함과 현실성이 마음을 움직였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생각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나는 목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 해.." "투자는 위험하니까 안전하게 저축만 해야지."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생각 자체가 가난과 부를 가르는 첫번 째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먼저 큰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한 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실제로는 엄청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나는 '돈이 모이면 투자를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정반대의 순서를 제안한다. 투자를 먼저 시작하고, 그 시스템 안에서 돈이 모이도록 설계하라는 것이다. 이 생각의 전환은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는 열쇠가 되었다. 투자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며 자산을 키우는 과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진짜 위험이다. 인플레이션 속에서 저축만으로는 돈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깎여나가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 중 하나는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가 아니라 구조가 없어서'라는 메시지다. 이 문장은 마치 거울처럼 나의 현실을 비춰주었다. 나는 늘 "이번 달은 아껴 써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월말이 되면 어김없이 통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의지만으로는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명확하다. 계좌를 용도별로 나누고,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자동이체로 투자금과 저축금을 먼저 빼놓는 것이다. 즉, '쓰고 남은 돈을 모으 는 것'이 아니라 '먼저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이 순서의 변화가 가져오는 결과는 놀랍다. 돈은 더 이상 흩어지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나 역시 책을 읽은 후 즉시 실천에 옮겼다. 생활비 계좌, 저축 계좌, 투자 계좌를 분리하고, 월급날 자동이체를 설정했다. 처음에는 생활비가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놀랍게도 남은 돈으로 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출에 대한 의식이 생겨났고,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었다. 의지가 아닌 시스템이 나를 변화시킨 것이다.
책이 다른 재테크 책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지점은 ' 소액 투자 '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포기하는 이유는 큰돈이 없어서다. 그러나 저자는 하루 천 원, 월 5만 원으로도 충분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ETF, 소수점 주식, 연금저축펀드 등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투자 수단은 생각보다 많다.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시작하는 시점'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은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작은 금액으로라도 시작하는 것이 10년 후 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발휘한다. 1억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과 1억에서 2억, 3억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작은 눈덩이를 굴려 큰 눈사람을 만들 듯, 작은 금액부터 시작해야 복리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더 이상 "돈이 모이면 투자를 시작해야지"라고 미루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 가진 적은 돈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자신이 부의 구조를 세워가는 데 도움을 받은 30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부분은 책 추천을 넘어서, 경제적 자유를 향한 '평생 학습의 지도'를 제시한다. 투자는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함께 성장하며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다. 저자가 소개한 책들은 투자 초보 자부터 중급자까지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 책, 투자 심리를 다루는 책, 실전 투자 전략을 담은 책까지 다양하다. 이 리스트는 나에게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 되었다. 한 권의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세 가지를 즉시 실천했다. 첫째, 계좌를 분리했다. 생활비 계좌, 비상금 계좌, 투자 계좌를 나누고 각 각의 목적을 명확히 했다. 돈이 흘러가는 길을 만들어주자 돈은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갔다. 둘째, 자동이체를 설정했 다. 월급이 들어오는 날, 자동으로 투자금과 저축금이 빠져나가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의지력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고, 돈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셋째, 소액 투자를 시작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ETF와 연금저축펀드에 자동으로 적립하도록 설정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더 이상 투자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아직 큰 돈은 아니지만, 이제 나는 돈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삶 을 내가 설계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부의 설계'의 시작이 아닐까. 책은 화려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더 진실하고, 더 실천 가능하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운이 아니라, 생각과 구조의 차이가 부를 가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구조는 지금, 이 순간부터 누구나 만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