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지 않은 한마디
쓰카사 타쿠야 지음, 김슬기 옮김 / 시옷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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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거에 읽었던 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이 떠오른다.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어떻게든 논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다루고 있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이기는 기술을 설명하며, 진리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방의 동의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논쟁은 단순한 논리적 싸움이 아니라, 인간 심리를 이해하고 상대의 감정을 다루는 복잡한 예술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비슷하게 사회 생활에서의 '만만하지 않은 한마디'의 중요성과 그 힘에 대해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쓰카사 타쿠야의 <만만하지 않은 한마디>였다. 상대를 설득하는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는 기술을 이야기 한다. 각기 다른 견해가 공존하는 이 시대에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대화 기술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저자의 책 속으로 들어가 본다.

현대 사회는 변화와 혁신이 끊임없이 뒤섞이는 복잡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폭넓은 시각을 갖추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화와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은 비판적 사고와 협력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저자는 어떤 말에도 굴하지 않는 마음, 공격적인 심리를 무너뜨리는 한마디, 한마디의 효과를 높여줄 목소리와 태도 등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해 준다. 히 저자가 이야기 하는 대화의 흐름을 1초 만에 바꾸는 7가지 패턴은 실전에 응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첫 번째로, 상대의 공격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서 비난을 받았을 때, 변명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상대방의 공격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의 품질 문제에 대해 “우리도 가끔 삐끗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고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불만을 잠재우고 신뢰를 회복했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고, 대화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대의 공격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대화의 기본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상대의 발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질문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시하는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라는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해 준다. 이로 인해 상대방은 더 이상 무시하는 발언을 할 용기를 잃고, 대화의 방향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다스리며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하지 않고 다시 묻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다. 이러한 질문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발언이 의미가 없음을 인식하게 하여, 대화의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로, 상대의 비판적인 발언을 긍정적으로 리프레임하는 기술이다. 누군가 “실력보다 운이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비아냥거릴 때, 오프라 윈프리는 “그래요. 당신한테도 운이 오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대답은 부정적인 심리를 무력화시키고, 대화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상대의 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더 건설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있다. 이처럼 상대의 공격적인 발언을 긍정적으로 변환하는 능력은 대화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네 번째로, 상대방의 공격적인 질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략이다. “그런 것도 몰라?”라고 공격하는 사람에게 “잘 모르겠네요. 좀 알려주세요”라고 대답하면, 상대방의 공격적인 태도를 조언자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상대방도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되고, 대화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상대방이 당신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하여,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 번째로, 불필요한 비판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올까요?”라는 질문에 “물론이죠. 가능합니다”라고 간단히 대답했다. 불필요한 질문에 대해 길게 해명할 필요 없이 간결하게 응답함으로써, 대화를 단순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핵심만을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이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대방이 불필요한 비판을 계속하는 상황에서도, 간결한 한마디로 대화를 마무리하면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여섯 번째로, 상대방의 공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질문 기술이다. 케네디는 “경험이 부족하다고요? 하지만 젊은 리더가 필요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으로 논란을 전환시켰다. 이는 상대방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동시에, 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질문은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며, 대화의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처럼 상대의 공격을 유리하게 반전시키는 능력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다.

​일곱 번째로, 비판이나 괴롭힘에 맞서는 구체적인 질문의 중요성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어?”라는 모호한 비판을 받았을 때, “어떤 효율 말인가요?”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함으로써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올릴 수 있다. 상대방의 모호한 발언을 명확하게 요구함으로써,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모호한 단어를 쓰지 않고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 기술을 익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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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스킬 - 미래를 준비하는 열쇠, 소프트 밸류업의 시작, 인간 고유 스킬 개발서
제인 지음 / bookparty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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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기술적 능력만으로는 직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는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며, 퇴근 후의 여가 활동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로 인해 이러한 균형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소프트 스킬이 직장 내 성과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이번에 이러한 소프트 스킬의 개념과 그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밸류업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저자는 소프트 스킬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제안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소프트 스킬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와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인 제인은 제인 킴은 미 조지아 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조직행동(Organizational Behavior)으로, 다양한 조직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관계를 맺고 협력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 왔다. 경영학을 전공했다. 여러 분야 중에서 조직행동(Organizational Behavior)에 유독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에 부여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발견된 의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여야 한다. 발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 쓰임의 희망은 소프트 스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소프트 스킬이 우리의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의 발전에서 찾았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간 최고의 고유 기술인 소프트 스킬을 소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소프트 스킬은 현대 직장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돕는 스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제안하는 여러 소프트 스킬은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스킬들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이루며, 종합적인 역량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의사소통 능력은 모든 소프트 스킬의 기초가 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팀워크를 증진시키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오해를 줄이며,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나는 직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 때로는 간단한 메시지 하나가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하며, 명확한 의사전달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경험했다.

팀워크는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스킬이다. 서로 다른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업할 때,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팀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팀워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는다.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갈 때, 우리는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은 직장 생활에서 빈번하게 마주하는 도전 과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과거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해본 경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이는 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문제 해결 능력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긍정적 태도는 직장 내에서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통해 주변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태도는 중요하다. 긍정적인 태도는 비단 개인의 성과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조직력과 적응력 또한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소프트 스킬이라 제안 한다. 변화가 빠른 환경에서 조직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는 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인다. 직장 내에서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며,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을 익히는 데 주력하는 것은 중요한 스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적응력은 나의 경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소프트 스킬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스킬들은 독립적이지 않으며, 하나의 통합된 역량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소프트 스킬이 우리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자기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기술적 능력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블로그나 SNS를 활용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나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나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데 더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이러한 스킬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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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뉴욕 여행지도 2025-2026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뉴욕 여행 가이드 총정리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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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주요 명소와 지역을 세밀하게 담아낸 실용적인 여행 도구로, 자유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가볍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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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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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질적으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사유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과거에 대한 미련과 미래에 대한 동경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현재를 살아간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은 종종 문학작품과 영화에 반영되곤 한다. 특히, 시간의 개념을 탐구하는 작품들은 과거와 미래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가령, 영화 『백 투 더 퓨처』는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얽힐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그려냈다.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자동차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부모의 만남에 개입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현재가 크게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티가 과거의 사건을 수정함으로써 현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선택이 얽히는 복잡한 관계를 일깨워 주었다.


만약 우리가 미래와 과거가 동시에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고, 그 사이를 제한적이나마 왕래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이러한 질문은 호기심을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낼 것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개념은 문학과 영화에서 오랫동안 다루어져 왔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래에 대한 우리의 결정이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의<시간의 계곡>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넘어, 과거와 미래가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문학적 질문을 이야기 한다. 시간을 초월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우리는 이 질문을 통해 보다 깊은 철학적 성찰을 전달해 준다.


저자인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는하워드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철학자이자 소설가로, 토론토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펠로우십을 경험하며 기억, 감정,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그의 첫 소설 『시간의 계곡』은 절친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기회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 원고 공개 직후, 여러 출판사들이 이례적인 선인세를 제시하며 계약 경쟁을 벌였고, 출간 이후 캐나다의 주요 매체에서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또한, 뉴욕타임스,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극찬을 받으며, 워싱턴포스트의 2024년 소설 50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영상화 판권을 계약하여 제작 중이다. 현재 하워드는 두 번째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이야기는 하나의 마을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을의 동쪽에는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의 미래가 존재하고, 서쪽에는 20년 전, 40년 전, 60년 전의 과거가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와는 다른 시간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동은 철책으로 제한되어 있다. 통행을 요청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는 오직 위무, 즉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원할 때만 허가된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두 마을 모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주인공 오딜은 네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 열여섯이 된 오딜은 어머니의 권유로 '자문 기관'에 지원하게 되며, 그곳에서 다른 밸리를 방문하기 위한 청원 내용을 판단하는 시험에 참여하게 된니다. 오딜은 처음에는 과거나 미래를 방문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자신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과거의 사람들과의 재회가 진정한 위로가 아닐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동쪽에서 온 방문객들이 에드메의 부모임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은 에드메가20년 후의 미래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오딜이 친구의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이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 관계와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얽히게 될까…


소설은 단순히 시간 여행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선택의 순간에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과거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라는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 본다. 우리는 종종 과거를 바꾸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하지만, 결국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설정 중 하나는 ‘애도 여행’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통제된다는 것이다. 슬픔을 느낄 자유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는 현실은 매우 슬프고 아이러니하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종종 느끼는 감정의 억압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범이나 제약에 따라야 하는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 오딜은 사랑하는 친구 에드메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딜의 여정은 시간 여행을 넘어, 인간의 운명과 선택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자신의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주어진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의 순간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들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든다. 소설은 특히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오딜의 갈등과 선택은 마음을 깊이 흔들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게 한다. 이는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이며, 이로 인해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철학적인 질문을 좋아하는 독자, 감성적이고 사유적인 이야기를 찾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잃고 깊은 슬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깊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계곡』은 시간과 운명, 그리고 인간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는 전통적인 시간 여행 소설이 많은 반면, 이 소설은 현재를 기점으로 미래와 과거가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신선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이 작품의 영상화를 결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흔히들 과거는 지나간 역사이고, 미래는 오지 않은 불확실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하지만, 만약 과거와 미래를 알 수 있게 된다면, 현재는 또 어떻게 느껴질까?


우리는 이 세 개의 시간을 통해 무엇을 느끼게 될지에 대한 질문은 이 소설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시간이란 선형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는 현재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선택의 순간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각자의 선택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 결과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작품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과거의 상처와 미래의 불안 속에서도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현재의 선택이 결국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시간의계곡 #스콧알렉산더하워드 #다산책방 #소설 #해외문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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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위태로운 천년의 거인들 - 개발과 손익에 갇힌 아름드리나무 이야기
김양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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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산림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무가 소나무일 것이다. 애국가에도 나오고, 사시사철같은 푸른 빛을 잃지않아 조선시대 선비의 절개의 상징으로도 의미가 깊어 한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나무이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가지고 있다. 소나무는 특성상 땅이나 흙의 종류에 관계없이 잘 자란다. 소나무의 잎은 땅에 떨어지면 땅속의 영양분을 공급해주어 땅을 비옥하게 해준다고 한다. 소나무가 흙을 비옥하 게 해주면, 그 땅에 다른 종류의 나무들이 자리잡게되어 소나무는 그 땅에서 밀려나서 다른 곳으로 가게된다고 한다. 요즈음 도심의 거대화와 오염의 증가 등으로 예전에 우리의 곁에 있었던 나무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마을 어귀에 있었던 성황당 앞의 나무들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언제 없어지는 지 모르게 잘려지곤 한다. 백년 혹은 천년을 버텨온 나무들인데.... 이번에 우리나라 전국의 아름드리 나무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천녀의 거인들에 이야기 하는 흥미로운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양진님의 <아름답고 위태로운 천년의 거인들>이었다.

세상의 오래된 거인들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마을을 지키고, 계절의 변화를 몸소 겪어내며 그늘을 드리운 나무들이 개발과 편의라는 이름 아래 조용히 쓰러지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그들의 뿌리는 잘리고 가지는 베어진다.

우리나라 어느 마을의 당산나무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기원을 듣고 소원을 담아왔다. 아이들은 그 아래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다. 그 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의 기억이 스며든 살아 있는 존재였고, 공동체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마을을 덮칠 때, 나무의 운명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새로운 도로를 내고, 현대적인 건물을 짓는다는 이유로 단번에 베어졌다. 그 자리에는 멀끔한 아스팔트와 반듯한 도로가 들어섰다. 그러나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다. 그늘이 사라지고, 공기가 메마르며, 마을의 정서적 중심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나무는 하나의 생태계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새들의 보금자리이며, 작은 곤충들의 세상이기도 하다. 거대한 줄기 안에는 수백 년의 역사가 새겨져 있으며, 뿌리는 깊숙이 땅을 붙잡아 토양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돕는다. 오래된 나무 한 그루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나무들을 함부로 대하고 있다. 수백 년을 살아온 보호수조차 경제 논리 앞에서는 무력하다. 행정적 보호를 받는다고 해도 민원과 이권 앞에서는 그 가치는 쉽게 무시된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혹은 단순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래된 나무들은 쉽게 베어지고 방치된다. 몇 백 년을 견뎌온 거목이지만, 한순간의 결정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더 많은 폭염과 홍수를 맞이하게 된다.

가로수 또한 같은 운명이다. 여름날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고, 도시의 삭막함을 덜어주는 가로수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전깃줄과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 꽃가루가 날린다는 이유,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이유로 베어진다. 하지만 가로수가 사라진 도시는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해진다. 우리는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잊은 채, 그들이 우리에게 베풀던 수많은 혜택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나무들은 제주도의 비자나무, 경주의 은행나무, 담양의 대나무숲,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래된 느티나무와 소나무들 등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 비자나무 숲은 수백 년을 버티며 강한 해풍을 견뎌왔고, 경주의 은행나무는 신라 시대부터 그 자리에서 마을을 지켜왔다. 담양의 대나무숲은 청량한 바람을 선사하며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는 느티나무와 소나무들은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나무들조차 인간의 욕심 앞에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래된 나무를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살아 있는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생태계의 일부로 보호해야 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지키는 것이 단순히 환경 보호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한 그루의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고 있다. 그 나무가 사라진 자리에는 삭막한 공간만이 남을 것이다. 우리는 그 공간이 얼마나 허전하고 쓸쓸한지,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우리 곁의 천년 거인들이 더 이상 위태롭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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